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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정면돌파...'실언논란' 김영권 선발 예고

중앙일보 2017.09.05 11:11
축구대표팀 김영권과 선수들이 4일 오후(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경기장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을 하루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타슈켄트=연합뉴스]

축구대표팀 김영권과 선수들이 4일 오후(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경기장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을 하루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타슈켄트=연합뉴스]

 
신태용(47)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실언 논란'에 휩싸였던 주장 김영권(27·광저우 헝다)의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한국축구대표팀은 5일 밤 12시(한국시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0차전(JTBC 단독 생중계)을 치른다. 한국(승점 14)은 우즈베크(승점 12)를 꺾으면 조 2위로 본선에 진출한다. 만약 비기거나 지면 3위 시리아(승점 12), 4위 우즈베크와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신 감독은 4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영권은 우리팀 주장이다. 경기에 분명히 나온다"며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앞서 김영권은 축구팬들로부터 거센 질타를 받았다. 김영권이 지난달 31일 이란과 최종예선 9차전에 0-0으로 비긴 뒤 "관중들의 소리가 크다 보니 소통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가 오해를 샀기 때문이다.  
 
김영권은 지난 1일 우즈베크로 출국하기 전 인터뷰에서 "선수들끼리 소통이 안됐다는걸 자책하다가 말실수를 했다. 국민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진심으로 사과했다. 자신 때문에 대표팀에 악영향을 줄까 가장 염려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당시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영권이에게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김민재(전북)를 잘 리드해달라고 주문했는데, 그 과정에서 소통이 잘안됐다는걸 이야기한다는게 잘못 전달됐다"고 감쌌다.    
 
실언 논란으로 축구팬들에게 질타를 받는 축구대표팀 주장 김영권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과 경기를 치르기 위해 1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실언 논란으로 축구팬들에게 질타를 받는 축구대표팀 주장 김영권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과 경기를 치르기 위해 1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김영권은 자신의 의도와 달리 인터뷰가 논란이 되자 괴로움에 밤잠을 설쳤다. 타슈켄트로 향하는 인천공항에서 본 김영권의 두 눈은 퉁퉁 부어있었다. 대표팀 미드필더 염기훈(수원)은 "영권이가 많이 힘들어했다. 우리가 보기엔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 오해였다"고 말했다.
 
애초 부담감 탓에 김영권이 우즈베크전에 결장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김영권은 타슈켄트에서 묵묵히 훈련을 소화하며 우즈베크전을 준비했다.
 
신태용 감독은 4일 김영권의 선발출전을 예고하며 "주장으로서 경솔했지만 오해의 소지가 없었으면 좋겠다. 팬들을 실망시키려는 의도는 단 1%도 없었다. 주장이기 때문에 경기에 분명하게 나온다"고 말했다. 김영권은 그라운드에서 국가를 위해 이를 악물고 뛰겠다는 각오다.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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