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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가다 참변당한 외국인 근로자, 병원 치료 차일피일 미룬 이유가…

중앙일보 2017.09.05 09:55
병원비 걱정에 치료 미룬 외국인 근로자, 고향 가다 참변 
[사진 Pixabay]

[사진 Pixabay]

병원비 걱정에 치료를 망설여왔던 외국인 근로자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인천공항행 버스에서 쓰러져 숨졌다.
 
5일 오전 4시 30분쯤 광주 서구 광천동 버스종합터미널 승차장의 인천공항행 고속버스 안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승객 A(36)씨가 발작을 일으켰다. A씨는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버스운전사 등에게 심폐소생술을 받았고,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을 거뒀다. 
 
친동생과 함께 취업비자를 받아 광주 내 한 공장에서 일해온 A씨는 최근 다리가 심하게 붓는 등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 주변 사람들에게 아픔을 털어놓기도 했으나 병원비를 걱정하며 치료를 미뤄왔다.
 
고향에서 치료받고 돌아오기로 한 그는 동생의 배웅을 받으며 공항행 버스에 올랐으나 변을 당했다.
 
경찰은 A씨 사망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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