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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미사일 분석·탐지' 美, 특수정찰기 코브라볼·콘스턴트 피닉스 출격

중앙일보 2017.09.05 09:34
미군이 북핵과 미사일 정보 수집을 위해 최근 WC-135C(오른쪽)와 RC-135S 등 특수정찰기를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중앙포토, 에어크래프트]

미군이 북핵과 미사일 정보 수집을 위해 최근 WC-135C(오른쪽)와 RC-135S 등 특수정찰기를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중앙포토, 에어크래프트]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미군이 북한 핵과 미사일 정보 수집을 위해 특수정찰기를 동원하는 등 탐지활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일본 교도통신(共同通信)은 탄도미사일 궤적추적 기능을 갖춘 미군 전자정찰기(RC-135S·코브라볼)가 이날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를 이륙해 미사일 감시활동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정찰기는 이날 새벽 2시 30분 공중급유기와 함께 가데나 기지를 이륙했고, 11시간 뒤인 오후 1시 40분 기지로 귀환했다.
 
정찰기는 미국 본토에서 가데다 기지로 비행해 온 것으로 미군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정보수집 활동 목적의 임무를 띤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실제 코브라볼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가 있을 때마다 가데나 기지에 파견돼 감시비행을 펼쳐왔다.
 
지난달 26일 북한이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단거리 미사일 발사체 3발을 발사하기 전날(25일)에도 미군은 코브라볼 2대를 파견해 정찰을 벌이기도 했다.
 
코브라볼은 공중에서 적외선 센서로 미사일을 추적해 미사일에서 나오는 전파정보 등을 통해 탄도와 성능을 분석하고 발사 지점과 탄착 지점을 밝혀내는 성능을 갖춘 정찰기다.
 
[에어크래프트 트위터]

[에어크래프트 트위터]

 
북한의 탄도미사일 탐지 이외에도 미군은 지난 3일(현지시간) 핵실험의 방사능 핵종 수집을 위한 특수정찰기 'WC-135C'(콘스턴트 피닉스·불변의 불사조)도 출격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항공기 위치추적업체인 '에어크래프트스팟'(AirCraftSposts)은 3일 공식 트위터(@aircraftspots)에 'Nuke Sniffer'(핵 탐지기)인 WC-135C의 출격 소식을 알렸다. 식별코드는 '62-3582'로 알려졌으며, 정찰기 위치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미군 특수정찰기 WC-135는 대기중 방사능 핵종을 탐지해 고농축 우라늄, 플루토늄 등 핵실험 원료와 실험 결과 등을 파악한다.
 
미군은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하면 하루 정도 지나 미 특수정찰기를 동해상에 파견해왔다. 통상적으로 실험 하루가 지나면 편서풍을 타고 동해상으로 핵실험 증거물 등이 유입되기 때문이다.
 
미군은 네브라크사 주 오풋 공군기지에 2대의 WC-135를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WC-135는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때도 방사선 누출을 탐지하는데 역할을 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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