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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KIA부터 7위 LG까지, 살 떨리는 막판 순위 싸움

중앙일보 2017.09.05 01:00 경제 11면 지면보기
프로야구 막판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1위 KIA부터 7위 LG까지 매 경기 결과에 웃고, 우는 형국이다. 선두 KIA는 지난주 2위 두산과의 광주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4.5경기 차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안심하기엔 이르다. 3일 넥센전에서 7-1로 앞선 9회 말 투수 4명을 투입하고도 7-8로 역전패했다. 후반기에 당한 역전패만 16차례나 된다. 그나마 다행인 건 타선이 살아났다는 점이다. 버나디나·최형우 등 좌타자들이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KIA 역전패 많아 불안한 선두
2위 두산 주춤, NC·롯데 맹추격
넥센·SK·LG 가을야구 막차 다툼
관중 몰려 2년 연속 800만 넘을 듯

2~4위 싸움은 짙은 안개 속이다. 지난주 두산이 주춤한 사이 NC와 롯데가 맹추격했다. 2위 두산과 3위 NC가 2경기, NC와 4위 롯데가 2경기 차다. 그래도 두산은 2위 수성을 위해서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 유격수 김재호의 공백을 류지혁이 기대 이상으로 메워주고 있다.
 
NC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전반기 부상으로 주춤했던 공격 첨병 박민우가 살아났다. 침체를 겪었던 중심타자 나성범과 스크럭스도 회복세다. 돌풍의 주역 롯데는 이번 주가 고비다. 후반기에만 4승을 거둔 레일리가 출산 때문에 4일 미국으로 떠나 선발진 한 자리가 비었다. 9일 귀국 예정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티켓이 걸린 5위 싸움도 치열하다. 9~10일 열리는 5위 넥센과 6위 SK의 인천 경기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넥센과 SK의 승차는 1.5경기에 불과하다. 2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7위 LG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타선이 터지지 않는 바람에 승률 5할도 무너질 위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번 주엔 상위권의 KIA·넥센·두산을 차례로 만난다.
 
심판 금전거래 등 잇따른 악재 속에도 치열한 순위 싸움 덕분에 프로야구 흥행은 성공적이다. 지난 3월31일 개막한 KBO리그는 4일까지 622경기에 714만6366명(경기당 1만1489명)의 관중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800만 관중 돌파가 유력하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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