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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핵실험 여파, 금값 1년 만에 최고

중앙일보 2017.09.05 01:00 경제 6면 지면보기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높아지면 금값이 뛰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꿈틀대면서다.
 

엔화·스위스 프랑 등 안전자산 강세
금융시장 흔들 … 코스피 28p 내려

4일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95% 오른 온스당 1337.87달러에 거래됐다. 지난해 9월 초 이후 1년 만에 최고치다.
 
국내 금값도 올랐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3.75g(1돈)당 가격은 19만5500원으로 전날보다 3000원 뛰었다.
 
미니 골드바 판매량은 평소보다 5배 이상 늘었다. 이날 하루 10g짜리 골드바는 273개, 100g짜리 골드바는 207개 판매됐다. 고액 자산가들이 금에 몰릴 때 일반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은에 주목했다. 평소 하루 평균 20개 정도 팔리던 1㎏짜리 미니 실버바는 이날 하루 650개 팔려나갔다.
 
세계 금융시장은 흔들렸다. 주요 증시 중 한국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8.04포인트(1.19%) 내린 2329.65로 거래를 마쳤다. 도쿄 증시의 닛케이지수(-0.93%)와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0.76%)도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상하이종합지수는 12.46포인트(0.37%) 오른 3379.58로 거래를 마쳤다.
 
주요 통화는 희비가 엇갈렸다. 안전 자산으로 여겨진 엔화와 스위스프랑 가치는 뛰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0.69% 오른 109.49엔에, 스위스프랑은 0.48% 오른 0.96스위스프랑에 거래됐다. 반면 원화값은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 가치는 전날보다 10.2원 내린(환율 상승) 1133원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은 “미국과 일본의 대응 강도가 높아졌고 그에 대한 금융시장 민감도도 높아졌기 때문에 그간 누적된 북한 위험이 이번 핵실험을 계기로 한층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현영·이새누리 기자 hy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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