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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래퍼 블랙넛 검찰 송치...여성 래퍼 성적 모욕한 혐의

중앙일보 2017.09.04 18:31
래퍼 블랙넛. [사진 블랙넛 인스타그램]

래퍼 블랙넛. [사진 블랙넛 인스타그램]

여성 래퍼에 대해 성적 모욕을 주는 가사로 논란을 일으킨 래퍼 블랙넛(본명 김대웅)이 검찰에 송치됐다.
 
4일 서울 방배경찰서는 여성 래퍼 키디비(본명 김보미)를 성적으로 모욕한 혐의(성폭력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모욕죄)로 블랙넛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블랙넛은 자작곡인 '투 리얼'(Too Real) 등 노래에서 성적 수치심을 주는 가사로 키디비를 비하하고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키비디는 지난 6월 블랙넛의 노래가 모욕감을 줬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중앙지검은 방배경찰서에 사건을 배당해 수사하도록 했다.
 
블랙넛은 자신의 랩 가사로 "그냥 가볍게 X감 물론 이번엔 키비디 아냐 줘도 안 처먹어 걔네 면상 딱 액면가가 우리 엄마의 쉰김치"라고 쓴 바 있다. 이밖에도 여성을 성적으로 모욕하는 내용의 가사를 써 비난 여론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당시 키디비는 블랙넛의 가사와 관련해 "문맥이 어떻고 성희롱이고 아니고를 넘어서 이제 저와 제 가족, 그리고 몇 없지만 저를 아껴주는 팬들에게 블랙넛은 금지어처럼 여겨지는 존재"라며 "그만큼 스트레스와 상처를 떠올리는, 트라우마 같은 존재"라고 비난한 바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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