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블랙넛. [사진 블랙넛 인스타그램]](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9/04/dc98da39-517a-463f-8722-799d4d19f28d.jpg)
래퍼 블랙넛. [사진 블랙넛 인스타그램]
4일 서울 방배경찰서는 여성 래퍼 키디비(본명 김보미)를 성적으로 모욕한 혐의(성폭력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모욕죄)로 블랙넛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블랙넛은 자작곡인 '투 리얼'(Too Real) 등 노래에서 성적 수치심을 주는 가사로 키디비를 비하하고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키비디는 지난 6월 블랙넛의 노래가 모욕감을 줬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중앙지검은 방배경찰서에 사건을 배당해 수사하도록 했다.
블랙넛은 자신의 랩 가사로 "그냥 가볍게 X감 물론 이번엔 키비디 아냐 줘도 안 처먹어 걔네 면상 딱 액면가가 우리 엄마의 쉰김치"라고 쓴 바 있다. 이밖에도 여성을 성적으로 모욕하는 내용의 가사를 써 비난 여론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당시 키디비는 블랙넛의 가사와 관련해 "문맥이 어떻고 성희롱이고 아니고를 넘어서 이제 저와 제 가족, 그리고 몇 없지만 저를 아껴주는 팬들에게 블랙넛은 금지어처럼 여겨지는 존재"라며 "그만큼 스트레스와 상처를 떠올리는, 트라우마 같은 존재"라고 비난한 바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