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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초차로 ‘청불’ 면한 ‘킬러의 보디가드’ 첫 주말 흥행 1위

중앙일보 2017.09.04 16:50
[매거진M] 한국 주말 박스오피스 (9월 1~3일) 

'청년경찰' 500만 흥행
역대 한국 감독 상업영화 데뷔작
흥행 TOP 10 들어…

한국 버디 액션 코미디영화 '청년경찰'과 함께 주말 극장가를 사로잡은 할리우드영화 '킬러의 보디가드'

한국 버디 액션 코미디영화 '청년경찰'과 함께 주말 극장가를 사로잡은 할리우드영화 '킬러의 보디가드'

 
한국 극장가가 웃음에 목말랐던 걸까. 할리우드와 한국의 버디 액션 코미디영화 ‘킬러의 보디가드’(패트릭 휴즈 감독) ‘청년경찰’(김주환 감독)이 나란히 주말 박스오피스 1‧2위에 올랐다.  
 
사무엘 L 잭슨과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킬러의 보디가드’는 미국 등에서 먼저 박스오피스 정상을 장식한 터. 지난달 30일 한국 개봉과 동시에 불법 다운로드 파일로 유출되며 홍역을 앓았다. 그런데도 개봉 후 나흘 동안 누적 77만8200관객을 모으며 흥행 1위로 데뷔했다. 관람 등급도 한몫했다. 범죄 누아르답게, 유혈 낭자한 액션 장면에도 불구, 이 영화는 한국에서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미국에서 ‘강한 폭력성과 욕설’ 탓에  R등급(17세 미만은 부모나 성인 보호자 동반 요망)을 받은 것과 대조적이다. 그런데 영상물등급위원회에 따르면, 이 영화는 한국에서도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을 받은 적이 있다. 이 ‘청불’ 버전의 상영 시간은 118분 26초. 현재 15세 관람가 버전보다 10초 더 길다. 이 삭제된 10초 덕분에, 10대와 가족 관객을 포섭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청년경찰’은 ‘조선족’ 거리를 범죄자소굴로 묘사해 지난주 유관 단체들이 상영 중단과 사과를 공식 요구하며 구설에 올랐지만, 28만 관객을 추가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박서준‧강하늘이 난자 적출 범죄 조직을 소탕하는 경찰대 학생으로 호흡을 맞춘 이 영화의 누적 관객 수는 537만 명. ‘청년경찰’은 2013년 첫 독립 장편영화 ‘코알라’를 선보인 김주환 감독의 두 번째 장편이자, 상업영화 데뷔작. 역대 한국 감독 상업영화 데뷔작 흥행 순위로 보면, 2015년 544만 명을 모은 장재현 감독의 ‘검은 사제들’에 이어, 지난주말부로 10위에 진입했다. 이 순위 1위는 독립 애니메이션을 주로 연출해온 연상호 감독의 첫 상업 실사 영화이자, 1000만 영화, ‘부산행’이 차지했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한국 감독 상업영화 데뷔작 흥행 TOP 5
순위 | 제목(개봉연도, 감독, 배급사) | 누적 관객 수(명) | 최다 스크린 수(개)
1 부산행(2016, 연상호, NEW) 1156만 / 1788
2 변호인(2013, 양우석, NEW) 1137만 / 925
3 검사외전(2016, 이일형, 쇼박스) 970만 / 1812
4 과속스캔들(2008, 강형철, 롯데엔터테인먼트) 822만 / 408
5 은밀하게 위대하게(2013, 장철수, 쇼박스) 695만 / 1341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한국 주말 박스오피스 9월 1~3일
순위 | 제목(개봉일) | 주말 관객 수(명) | 누적 관객 수(명)
1 킬러의 보디가드(8월 30일) 55만600 / 77만8200  
2 청년경찰(8월 9일) 28만6000 / 537만7600
3 발레리안:천 개 행성의 도시(8월 30일) 24만9500 / 37만100
4 택시운전사(8월 2일) 23만8000 / 1186만3200
5 브이아이피(8월 23일) 13만5500 / 131만5500
6 장산범(8월 17일) 7만5600 / 128만4900
7 아토믹 블론드(8월 30일) 6만6800 / 11만4600
8 로마의 휴일(8월 30일) 6만1600 / 11만1400
9 혹성탈출:종의 전쟁(8월 15일) 3만2200 / 203만7000
10 공범자들(8월 17일) 2만8300 / 20만6300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2017년 9월 4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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