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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사오정]손혜원·하태경,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서로 자극하며 고성

중앙일보 2017.09.04 14:33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4일 오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김장겸 MBC사장 체포영장 발부 등에 항의하며 국회 보이콧 시위를 벌이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모습을 휴대폰으로 촬영하자 김광림 의원이 이를 제지하고 있다.조문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4일 오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김장겸 MBC사장 체포영장 발부 등에 항의하며 국회 보이콧 시위를 벌이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모습을 휴대폰으로 촬영하자 김광림 의원이 이를 제지하고 있다.조문규 기자

9월 정기국회 첫날 국회는 욕설과 고성이 난무했다. 국회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은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를 ‘언론 장악’이라 규정하며 4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 입구에서 피켓시위를 벌였다. 
90여명의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9시 의원총회를 열고  ‘언론 자유 말살시도 국민에게 사과하라’‘대북 구걸 중단하고 안보태세 확립하라’ ‘공영방송 장악음모 즉각 중단하라’ ‘사드 배치 완결지어 국민안전 확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들은 9월 정기국회 본회의 시작 시각인 이날 오전 10시를 앞두고 본회의장 앞 로비에 길게 줄지어 선 채 본회의장으로 들어가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4일 오전 10시 3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김장겸 MBC사장 체포영장 발부 등에 항의하며 국회 보이콧 시위를 벌이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모습을 휴대폰으로 촬영하며 본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조문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4일 오전 10시 3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김장겸 MBC사장 체포영장 발부 등에 항의하며 국회 보이콧 시위를 벌이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모습을 휴대폰으로 촬영하며 본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조문규 기자

오전 10시 3분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로비에 나타났고 그의 손엔 휴대폰이 들려 있었다. 손 의원은 자유한국당 의원들 면전에서 휴대폰으로  ‘페이스북 생중계’를 하며 천천히 본회의장 입구로 이동했다. 이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뭐하는 거냐”며 소리 질렀고, 심재철 국회부의장과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손 의원에게 다가가 손팻말로 손 의원의 핸드폰을 가리며 막아섰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사드 댄스나 한번 춰보세요” “예의를 지키세요”라고 소리 질렀지만 손 의원은 아랑곳없이 50초 동안 계속 찍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4일 오전 휴대폰으로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촬영하며 국회 본회의장으로 입장하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이를 제지하고있다. 조문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4일 오전 휴대폰으로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촬영하며 국회 본회의장으로 입장하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이를 제지하고있다. 조문규 기자

김학용 의원은 손 의원이 본회의장으로 완전히 사라지자  “이러는 건 아니지...”라고 혼잣말을 하기도 했다.
한편 손 의원은 이날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피켓시위 사진들과  ‘온 국민이 불안해하는 이 아침에…. 9년 동안 이 나라의 국방과 외교를 이 모양으로 만든 주인공들께서 이제 겨우 출범 4개월 된 정부를 비판하는 피켓시위를 하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9월 정기국회 고성 제1탄은 이렇게 마무리됐다. 하지만 3분 뒤 국회 본회의장은 다시 소란스러웠다.
손혜원 의원이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사진 손혜원 의원 페이스북]

손혜원 의원이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사진 손혜원 의원 페이스북]

제2탄은 손 위원이 본회의장으로 사라진 뒤 3분 뒤인 오전 10시 7분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가기 위해 로비에 나타나면서 시작됐다.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4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 앞 로비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에 맞서 고성을 지르고 있다.조문규 기자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4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 앞 로비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에 맞서 고성을 지르고 있다.조문규 기자

4일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피켓시위 중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 소리 지르고 있는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조문규 기자

4일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피켓시위 중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 소리 지르고 있는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조문규 기자

하 의원은 로비에 줄지어 구호를 외치고 있던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향해 “안보정당이라면서 뭐하는 거야! 반성 좀 해! 당신들이 보수정당 두 번 죽이는 거야!” “대한민국 보수는 다 죽었다”고 하자 이에 한국당 의원들은 “배신자 하태경, 쓰레기”  “돈 받은 정당 꺼져라”라며 서로 고성이 오갔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에서도 추 대표의 안보 관련 발언 중 북한과 대화의 끈을 놓지 않아야한다는 대목에서 일어나 삿대질까지 하며 소리지르기도했다. 하 의원은 추 대표에게 거세게 항의하다 바른정당 의원들과 함께 퇴장했다.
바른 정당 하태경 의원이 4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 도중 안보관련 발언에 항의, 삿대질하며 소리지르고 있다.조문규 기자

바른 정당 하태경 의원이 4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 도중 안보관련 발언에 항의, 삿대질하며 소리지르고 있다.조문규 기자

한편  ‘김장겸 체포영장’에 항의하며 정기국회 일정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은 이날 외교ㆍ안보ㆍ정보 관련 상임위원회만 제외하고 기존의 입장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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