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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실험 꼬투리 잡을까…원안위, 제논 포집 착수

중앙일보 2017.09.04 13:41
北 6차 핵실험 대응 300㎞ 현무-2A 발사북한의 제6차 핵실험 도발에 대응해 4일 새벽 동해안에서 공지 미사일 합동 실사격훈련이 실시돼 현무-2A 탄도미사일이 동해상 표적지를 향해 발사되고 있다./동해안=조용학 기자

北 6차 핵실험 대응 300㎞ 현무-2A 발사북한의 제6차 핵실험 도발에 대응해 4일 새벽 동해안에서 공지 미사일 합동 실사격훈련이 실시돼 현무-2A 탄도미사일이 동해상 표적지를 향해 발사되고 있다./동해안=조용학 기자

원자력 안전규제를 담당하는 정부 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북한 핵실험 데이터 확보에 나섰다. 원안위는 “4일 정오부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과 함께 이동식 장비를 이용해 방사성 제논(Xe) 포집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3일 북한이 6차 핵실험을 진행한데 따른 조치다. 일부 제논(원자량 125·127·133·135)은 자연에서 거의 발견되지 않는 물질이다. 만약 이런 인공적인 제논이 탐지된다면 북한 핵실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가 된다.  

원안위, 제논 포집해 북한 핵실험 데이터 확보
북한 6차 핵실험 진행에 따른 조치
인공적인 제논 탐지되면 핵실험 판단 증거돼

[연합뉴스]

[연합뉴스]

원안위는 북한 핵실험 지역의 기류 분석 결과 일부 기류가 동해안으로 유입될 걸로 보고, 이곳에서 12시간 동안 시료를 포집할 계획이다.  
제논을 분석하면 구체적인 핵폭탄 제조 방식·기술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예컨대 우라늄·플루토늄 등 원료가 무엇이고, 원자폭탄·증폭핵분열탄·수소폭탄 등 폭탄의 종류는 뭐고, 폭발 당시 효율은 어땠는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원안위는 이에 앞서 3일 오후 8시 40분부터 세슘·바륨 등 입자성 핵종 포집도 시작했다. 입자성 핵종은 핵실험에서 방출되는 방사성 물질이다. 대기에 떠도는 방사성 핵종이 탐지돼도 핵실험 여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원안위는 “시료 포집 이후 전처리·분석 과정을 거쳐 이르면 6일 오전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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