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9/04/023fa605-1a0b-4f5a-bf90-0cb8df95ecfd.jpg)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교섭단체 대표연설서
야당에 “적폐” 비난하자
집단퇴장 하기도
“秋, 공개 사과해야”
박정하 대변인은 의총 직후 브리핑을 통해 “MBC 상황은 굉장히 엄하고 있을 수 없는 폭거다. 심지어 ‘독재’라는 단어까지 나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의회 문을 닫는 것은 무책임할 수 있다”며 “일단은 국회 전면 보이콧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우세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어 “다만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보니 인식상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서 연설 중간에 안 들을 수도 있다”며 “대북결의안 안건에 대해서도 맹탕식 결의안이라 채택 전에 수정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과 관련해서도 “김 후보자 임명안은 당론으로 반대”라며 “국회의장에게도 직권상정은 안된다고 의견 전달했다. 오늘 처리하지 못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밝혔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난 상황인데 국회를 보이콧하는 건 말이 안 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정치권이 하나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의미에서 보이콧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김이수 표결은 자유한국당 등 전체가 다 모였을 때 하는 게 좋겠다고 결론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본회의장에 참석한 바른정당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 도중 집단 퇴장했다가 북한 6차 핵실험 규탄 결의문 처리 때 재입장했다.
하 최고위원은 “김이수 후보자 처리 지연 문제는 여당 책임도 있는데 추 대표는 최근 발언에서 이를 야당 때문에 안 되고 야당이 적폐라고 몰아 세웠다”며 “이는 야 3당을 공개모독한 것으로, 추 대표는 공개적으로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