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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정기국회 전면 참여…김이수 반대 당론

중앙일보 2017.09.04 11:24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에 대한 반발로 정기국회 보이콧을 검토해왔던 바른정당이 4일 정기국회에 전면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추미애 교섭단체 대표연설서
야당에 “적폐” 비난하자
집단퇴장 하기도
“秋, 공개 사과해야”

바른정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에 반발하는 차원에서 정기국회 보이콧 여부를 논의했으나 이같이 결론 내렸다.
 
박정하 대변인은 의총 직후 브리핑을 통해 “MBC 상황은 굉장히 엄하고 있을 수 없는 폭거다. 심지어 ‘독재’라는 단어까지 나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의회 문을 닫는 것은 무책임할 수 있다”며 “일단은 국회 전면 보이콧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우세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어 “다만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보니 인식상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서 연설 중간에 안 들을 수도 있다”며 “대북결의안 안건에 대해서도 맹탕식 결의안이라 채택 전에 수정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과 관련해서도 “김 후보자 임명안은 당론으로 반대”라며 “국회의장에게도 직권상정은 안된다고 의견 전달했다. 오늘 처리하지 못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밝혔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난 상황인데 국회를 보이콧하는 건 말이 안 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정치권이 하나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의미에서 보이콧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김이수 표결은 자유한국당 등 전체가 다 모였을 때 하는 게 좋겠다고 결론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본회의장에 참석한 바른정당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 도중 집단 퇴장했다가 북한 6차 핵실험 규탄 결의문 처리 때 재입장했다.
 
하 최고위원은 “김이수 후보자 처리 지연 문제는 여당 책임도 있는데 추 대표는 최근 발언에서 이를 야당 때문에 안 되고 야당이 적폐라고 몰아 세웠다”며 “이는 야 3당을 공개모독한 것으로, 추 대표는 공개적으로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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