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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3당, 문재인 대통령 맹폭…홍준표 “좌파아마추어리즘 버려라"

중앙일보 2017.09.04 10:19
자유한국당ㆍ국민의당ㆍ바른정당 등 야 3당이 4일 문재인 정부의 외교ㆍ안보 정책 실패를 비판하고 나섰다.
 

홍 "주사파, 무기 브로커 출신 국방장관, 대북협상파 국정원장 등이 대통령 허수아비로"
안철수 "운전석에 앉았는데 다들 다른 차 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연합뉴스]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외교ㆍ안보 라인을 ‘좌파 아마추어리즘’이라고 비판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를 차지한 전대협 주사파, 안보ㆍ북핵 경험이 전무한 국가안보실, 4강 외교 경험이 전혀 없는 외교 수장, 무기 브로커 출신 국방부 장관, 대북 협상만 하던 국정원장 등 이런 참모들이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만들고 있다”며 “나라의 위급함을 직시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중심을 잡아달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좌파 아마추어리즘 인사들을 과감히 버리고 전문가들, 프로로 참모들을 구성해 나라를 안정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극단적 안보위기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현 정부는) 전 정권에 대한 보복과 공영방송 장악 등 국내정치에만 몰두했다”며 “여론선동정치, 공영방송장악, 언론 길들이기 등 국내 정치에 쏟는 단호하고 집요한 의지들을 대북 정책과 김정은에 쏟았다고 하면 5000만 국민이 인질이 되는 이 지경까지는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최고위와 의총에서 국방위와 정보위 등 외교ㆍ안보 분야 상임위에는 참가하기로 결론냈다. 국회 보이콧 방침에 예외를 두기로 한 것이다.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한 3일 오후 여야는 긴급회의를 열고 입장을 발표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25분 국회 당 회의실에서 북핵관련 입장을 발표했다.20170903.조문규 기자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한 3일 오후 여야는 긴급회의를 열고 입장을 발표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25분 국회 당 회의실에서 북핵관련 입장을 발표했다.20170903.조문규 기자

국민의당에서도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재검토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최고위·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문재인 정부도 이제 현실을 직시, 나약하고 무능한 유화론 몽상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더 이상의 안보 무능은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한반도 운전자론’에 대해서 “운전석에 앉았는데 다들 다른 차 탔으면 빨리 가서 데리고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바라건데 제발 유능해지고, 냉정해져달라”며 “걱정 말라는 큰 소리가 아니라 진짜 걱정하지 않게 만드는 게 정부 책임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전날 제의한 북핵 관련 긴급 안보회의에 대해 “대통령이 조속히 화답해달라”고 덧붙였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가 안보를 총 책임지는 국군통수권자로서의 대통령은 이 상황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국민에게 직접 설명하고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해야 할 것”이라며 “대통령이 레드라인을 언급했는데, 레드라인은 밟으면 어떻게 할 지에 대해 계획과 복안을 국민에게 직접 설명해라”고 말했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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