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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어린이날 그림대회 1등한 조이신 학생 가족여행 후기

중앙일보 2017.09.04 10:00
어느 날 엄마가 ‘가족여행’에 대한 그림을 그려보자고 하셨다. 어린이날을 맞아 클럽메드라는 여행회사와 소년중앙이 함께 연 그림대회다. 1등에게 해외가족여행을 선물한다고 했다. 처음엔 뭘 그려야 하나 한참 생각했다. 내가 어느 정도 자란 후에는 엄마‧아빠가 회사를 쉬는 날이 달라 가족끼리 여행을 다닌 기억이 별로 없어서다. 하지만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나라를 상상하자 마음이 무척 설레기 시작했다.
 

쏜살같이 지나간 3박5일, 물오리처럼 물놀이 즐겼죠

'2017 소년중앙과 클럽메드가 함께하는 제2회 어린이날 그림대회’대상_조이신(서울은천초 2) 학생.

'2017 소년중앙과 클럽메드가 함께하는 제2회 어린이날 그림대회’대상_조이신(서울은천초 2) 학생.

 
나는 저녁마다 그림을 조금씩 그렸다. 그림 속의 나는 어린이날 아침에 엄마‧아빠와 함께 있다. 딩동 하고 벨이 울려 나가보니 작고 예쁜 산야가 우리 가족 앞에 짠! 하고 펼쳐져 모두 기뻐하는 내용이다. 그리고 드디어 5월 5일, 엄마가 평소와 다른 목소리로 아침부터 나를 흔들어 깨웠다. 엄마는 “이신아! 네가 대상이야!! 이것 봐!”라고 말했다. 난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 엄마와 껴안고 울다가 웃다가 했다. 
 
어느새 공항으로 출발하는 날이 왔다.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 큰이모와 큰 이모부, 둘째 이모, 사촌오빠들, 사촌 동생과 함께 모두 11명이 3박 5일의 가족여행을 가게 됐다. 우리는 오후 9시 30분 티웨이 비행기를 타고 산야로 떠났다. 사촌 동생과 비행기 안에서 주문해서 먹었던 컵라면은 정말 맛있었다.
 
비행기로 4시간을 날아 우리는 산야 공항에 도착했다. 비가 내리고 있었고 깜깜한 새벽이었다. 이동 버스를 타고 도착한 리조트는 마치 여왕이 사는 궁전 같았다. G.O(우리를 안내해주고 설명해주는 사람)가 방을 안내해줬는데, 문을 열자마자 방안이 시원해서 기분이 좋았다. 침대도 크고 노란 조명의 방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놀다 자고 싶었지만, 엄마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수영하려면 빨리 자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2017 소년중앙과 클럽메드가 함께하는 제2회 어린이날 그림대회’에서 1등을 한 조이신 학생 가족의 클럽메드 산야리조트 가족여행(8월 16~19일) 후기.

'2017 소년중앙과 클럽메드가 함께하는 제2회 어린이날 그림대회’에서 1등을 한 조이신 학생 가족의 클럽메드 산야리조트 가족여행(8월 16~19일) 후기.

 
아침에 일어나 테라스에서 본 야자나무와 열매, 파란하늘과 하얀 구름이 예뻐서 내가 진짜 산야에 왔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아침을 먹고 수영장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하며 놀았다. 수영장물이 따뜻해 처음에는 좀 적응이 안됐지만 놀다 보니 괜찮았다. 사촌들과 수영하는 것이 재미있어 거의 내내 수영장에서 물오리처럼 놀았다. 물안경을 쓰고 보는 물속도 너무 재미있고 짧지만 혼자서 헤엄쳐가는 것도 이젠 할 수 있다. 여기 와서 둘째 이모에게 잠수와 수영까지 배운 덕이다.
 
수영장으로 향하는 이신 학생.

수영장으로 향하는 이신 학생.

 
큰 수영장에 있는 풀바에서 과일주스를 실컷 먹고(바나나주스가 제일 맛있다) 슬라이드가 있는 수영장에서 놀다가 식사 때가 되면 레스토랑(처음 맡아본 이상한 냄새가 났지만 금세 적응했다)에서 내가 좋아하는 금방 튀긴 노란 감자튀김과 초코 아이스크림, 쌀죽, 야채볶음밥을 먹었다.
 
사촌동생과 물놀이 중인 이신 학생(왼쪽).

사촌동생과 물놀이 중인 이신 학생(왼쪽).

 
“이렇게 먹다가 ‘센과 치히로의 모험’에 나오는 것처럼 돼지로 변하는 거 아냐?”하고 엄마하고 이모가 놀려서 어쩐지 겁이 나기도 했다. 저녁에 더 맛있는 음식이 나온다고 이모들이 말했지만, 나는 아이스크림과 감자튀김, 치킨 너겟이 제일 맛있었다. 평소에 엄마가 살찐다고 잘 사주지 않았던 음식들이다. 밤에는 해변근처 클럽에서 댄스파티가 열렸다. 시끄러운 음악소리를 들으며 사람들은 G.O를 따라 같이 춤을 췄다. 그런데 엄마랑 이모들이 너무 야하게 춤을 춰서 나는 빨리 엄마를 데리고 방으로 들어가고 싶었다.
 
산야 리조트 수영장 앞에서 포즈를 취한 세 가족. (왼쪽부터)아빠 조경산 씨와 이신학생, 그리고 엄마 박미화 씨의 모습.

산야 리조트 수영장 앞에서 포즈를 취한 세 가족. (왼쪽부터)아빠 조경산 씨와 이신학생, 그리고 엄마 박미화 씨의 모습.

 
다음날도 일찍부터 수영장에서 놀았다. 점심을 먹은 후에는 시티투어를 다녀왔다. 기념품이 많은 시장을 구경하고 오래돼 보이는 아파트, 자동차들, 사람들을 보며 시내를 돌아보았다. 저녁에는 스테이크와 스파게티, 스프와 빵을 먹었다. 나는 빨리 물놀이를 하고 싶은 생각에 조금만 먹고 밤수영을 했다. 밤이라 수영장에는 아무도 없었고 우리 가족만 있었다. 물은 낮보다 더 시원하고 주위는 조용했다. 두꺼비인지 황소개구리인지 몰라도 웡웡! 하는 소리까지 들렸다(우리집 강아지 초롱이가 짓는 소리와 비슷했다). 마지막 밤은 너무 금방 지나갔다. 사촌 오빠들은 하루 더 있다가 가자고 아쉬워했고 나도 여기서 살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리조트 앞에서 찍은 가족 기념 사진.

리조트 앞에서 찍은 가족 기념 사진.

 
가족들은 여행을 다녀와서도 사진과 동영상을 보며 즐거워했다. 어른들은 다음에 갈 여행지를 골라보기도 했다. 할머니는 비행기가 무섭다면서 해외여행은 이제 됐다고 하셨지만, 할머니의 마음은 원래 자주 왔다 갔다 하니 또 바뀌실 것 같다. 나중에 엄마한테 들은 말로는 할머니가 댄스파티에 가는 것을 내키지 않아 하며 이모들을 따라갔다가, 나중엔 예쁜 원피스로 갈아입고 오셨다고 했다. 또 파티 시간이 너무 짧다고 아쉬워하셨다고 들었다.
 
 
글‧사진=조이신 학생(서울 은천초 2)
정리=이세라 기자 slwitch@joongang.co.kr
 
※이 기사는 ’2017 소년중앙과 클럽메드가 함께하는 제2회 어린이날 그림대회’에서 1등을 한 조이신 학생 가족의 클럽메드 산야리조트 가족여행(8월 16~19일) 후기입니다.
 
 
클럽메드 산야 리조트. 사진=클럽메드 제공.

클럽메드 산야 리조트. 사진=클럽메드 제공.

클럽메드 ‘산야(Sanya) 리조트’
중국 최남단 섬인 하이난에서도 남쪽에 위치한 산야(Sanya)는 연평균 25도의 온화한 아열대 기후를 자랑하는 곳이다. 클럽메드 산야리조트는 2016년 오픈했다. 연령대별 키즈클럽을 운영하고 있으며 3가지 테마의 수영장이 있어 가족 휴가를 보내기에 좋다. 문의=www.clubmed.co.kr, 02-3452-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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