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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변해야 한국GM 지속 가능”

중앙일보 2017.09.04 01:00 경제 4면 지면보기
‘한국 철수설’이 돌았던 한국GM의 카허 카젬(사진) 신임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변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3일 한국GM에 따르면 카젬 사장은 지난 1일 취임 직후 임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지난 1주일간 한국GM 직원들과 소통하고 디자인센터와 생산 라인을 방문하고 청라 주행성능 시험장에서 차량을 시승했다”며 “이 과정에서 한국GM의 우수한 제품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능력, 협력사와의 긴밀한 네트워크로 뒷받침되는 생산 전문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카젬 신임 사장 직원에 e메일
“디자인·엔지니어링 능력 확인”

그러나 그는 “우리에게 많은 강점이 있지만 도전 과제 또한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악화하는 재무 상황으로, 이는 우리의 지속 가능성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우리 회사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직원 모두가 변해야 하며 이것은 저를 포함한 모든 임직원들의 의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최근 3년 연속 큰 폭의 누적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카젬 사장은 1995년 GM호주에 입사한 뒤 2015년 GM인도에 합류해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쳐 지난해 사장에 올라 GM인도를 이끌어왔다. 업계 일각에서는 올해 3~5월 그가 인도 사장으로 재임할 당시 GM이 인도 내수 시장에서 철수하고 수출용 공장만 유지하는 사업 재편을 단행한 만큼 한국에서도 비슷한 구조조정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그는 이날 이메일에서 한국 쉐보레 브랜드가 짧은 시간에 국내 3위 업체로 성장한 점을 강조하면서 “먼저 회사의 경쟁력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확보하고 우리의 강점을 활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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