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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아베, 심야통화…"북한에 전례 없이 강력한 압박 가하기로 합의"

중앙일보 2017.09.04 00:15
트럼프 미 대통령과 아베 일 수상은 지난 29일 북 미사일 발사 후 이틀 연속 전화로 대책을 논의했다. [연합뉴스]

트럼프 미 대통령과 아베 일 수상은 지난 29일 북 미사일 발사 후 이틀 연속 전화로 대책을 논의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북한의 6차 핵실험 강행과 관련해 북한에 가장 강력한 압박을 가하는 데 합의했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오후 11시쯤부터 10여분 간 전화 통화한 미·일 정상은 북한의 폭거를 묵과할 수 없다는 데 견해를 일치하고, 한층 강화된 유엔 안보리 결의 채택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는 통화 뒤 기자들에게 "국제 사회가 북한에 전례 없이 강력한 압력을 가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고 전했다. 
 
앞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긴급 브리핑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 강화와 관련, 원유와 석유제품 수출 금지나 제한도 선택지에 포함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미·일이 중국과 러시아에 대북 압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에도 전화 통화를 하고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반복하는 북한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오전 통화에서는 북한의 행위를 저지하기 위해 압력 강화 방침을 지속하고, 유엔 안보리에서 새로운 제재 결의 채택을 목표로 하기로 했다. 
 
하루 사이에 미·일 정상이 두 번 통화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이날 심야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통화한 뒤 "북한의 폭거가 심각한 위협이라는 현황에 대해 인식을 완전히 공유했다"며 "푸틴 대통령에게 유엔 안보리에서의 대북 대응에 대한 협력을 요청하고 긴밀히 연대해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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