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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석 끝내기 안타' 넥센, KIA전 대역전승

중앙일보 2017.09.03 18:06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장영석의 9회 말 끝내기 안타로 2연패를 탈출했다. 
 

넥센, 9회 말 1대7→8대7, 대역전승

[포토]장영석, 타점에 득점까지 오늘도 맹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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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와의 홈 경기에서 8-7로 이겼다. 9회 초까지 1-7로 지고 있던 넥센은 9회 말 대거 7점을 뽑아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6점 차를 뒤집으면서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9회 말 최다 득점차 역전승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5점 차를 뒤집은 기록으로 그동안 4차례가 있었다. 가장 최근 기록은 2015년 9월 13일 창원 SK전에서 NC가 5점 차를 극복하고 승리한 것이다. 
  
KIA 선발 헥터가 8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넥센 타자들은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하지만 8회 말이 끝나고 헥터가 마운드를 내려가자 넥센 방망이가 힘차게 돌아갔다. KIA는 무려 투수 4명을 투입했지만, 안타 4개를 비롯해 사사구만 5개를 내주면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9회 말 넥센 선두타자 김하성은 KIA 불펜 한승혁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고, 이어 장영석이 2루타를 날렸다. 고종욱의 땅볼과 이택근의 안타로 3-7로 쫓아갔다. 그러자 KIA는 투수를 심동섭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심동섭도 영점이 잡히지 않았다. 넥센 채태인과 김민성이 연속 볼넷을 얻어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서건창이 안타를 날려 5-7로 점수를 좁혔다.  
 
KIA 투수는 다시 박진태로 바뀌었다. 그러나 역시 박진태도 초이스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래서 KIA는 마지막으로 김진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김진우 역시 김하성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고, 넥센은 7-6으로 KIA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여전히 넥센의 2사 만루 기회, 장영석은 2루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 전이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됐다. 넥센 윤영삼, 채태인 등 선수들이 삼성전 5:1 승리한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고척=양광삼 기자yang.gwangsam@joins.com/2017.08.23/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 전이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됐다. 넥센 윤영삼, 채태인 등 선수들이 삼성전 5:1 승리한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고척=양광삼 기자yang.gwangsam@joins.com/2017.08.23/

장정석 넥센 감독은 "믿기 힘든 결과를 만들어냈다. 결승타를 친 장영석을 포함해 선수단 모두의 의지의 결과다. 시즌 후반 치열한 순위 다툼 속에서 오늘 경기 결과는 앞으로의 경기에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장영석은 "처음에는 안타인 줄 몰랐는데 뛰다 보니 끝내기 안타라는 걸 알았다. 꿈만 같았다. 나에게 기회가 올 거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겨서 기쁘다"고 했다.  
 
넥센 중견수 이정후(19)는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면서 올 시즌 157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이는 서용빈 LG 트윈스 코치가 1994년 기록한 KBO리그 신인 최다 안타와 타이다. 한국 프로야구의 '살아있는 전설' 이종범의 아들인 이정후는 신인왕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포토] 이대호 '1회부터 깔끔한 적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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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는 롯데가 한화를 7-2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롯데 선발 레일리가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10승(7패)째를 챙겼다. 레일리는 2015년에 11승(9패)를 거둔 데 이어 2년 만에 10승을 올렸다. 롯데 4번타자 이대호는 8회 투런포를 쏘아올려 시즌 31호 홈런을 기록했다. 
 
서울 잠실에서는 두산은 삼성을 7-1로 이기고 4연패를 탈출했다. 2위 두산은 선두 KIA와의 승차는 4.5경기 차로 좁혔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12승(7패)째를 올렸다. 
 
두산은 이날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9년 연속 홈 관중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날 2만1654명의 관중이 잠실구장을 찾으면서 100만 관중을 넘어섰다. 두산은 지난 2일까지 홈 65경기에서 98만3134명(평균 1만5125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두산은 올 시즌 10개 구단 중 처음으로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아울러 2009년부터 9년 연속으로 100만 홈 관중을 달성하며 이 부문 기록을 이어갔다. 두산은 2014년 한국 프로스포츠 구단으로는 처음으로 6년 연속 100만 홈 관중을 기록한 후 매년 신기록을 쓰고 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프로야구 전적(3일)
▶한화 2-7 롯데 ▶KIA 7-8 넥센
▶LG 0-5 NC ▶SK 5-13 kt ▶삼성 1-7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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