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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 노리는 삼성 QLED TV...20세기폭스·파나소닉과 손잡았다

중앙일보 2017.09.03 15:40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TV를 앞세운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LG전자ㆍ소니 등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합공’에 반격 카드를 꺼내 들었다.  
 

'IFA 2017'서 새 개방형 플랫폼 전략 공개
LG전자·소니 등 OLED TV '합공'에 맞불

 
삼성전자는 IFA 개막일인 1일 디스플레이ㆍ영상 전문가 180여 명을 대상으로 ‘QLED & HDR10+ 서밋’행사를 열고 새로운 QLED TV 강화 전략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찾아낸 해법은 QLED TV의 전반적인 생태계 확대다. 이를 위해 최근 수개월간 미국 영화사 20세기폭스, 일본 제조사 파나소닉과 연합해 고화질 영상 구현 기술 ‘HDR10+(하이다이내믹10플러스)’을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IFA 2017'에서 새 고화질 영상 구현기술인'HDR10+'를 공개했다. 현지 소비자들이 체험 존에서HDR10+가 적용된TV와 기존 TV 화질을 비교해보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IFA 2017'에서 새 고화질 영상 구현기술인'HDR10+'를 공개했다. 현지 소비자들이 체험 존에서HDR10+가 적용된TV와 기존 TV 화질을 비교해보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HDR10+는 개방형 플랫폼인 것이 특징이다. 여러 TV 제조사와 콘텐트 업체들이 무료로 쓰면서 자연스레 QLED TV의 시장성 확장에 가세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빌 만델 삼성전자 미국 연구소 상무는 “HDR10+는 영상을 만든 원작자의 의도를 TV에서 화질로 100% 구현하는 기술”이라고 했다. LG전자 등이 쓰는 ‘HDR10’보다 진일보한 기술이라는 설명이다. 데니 케이 20세기폭스 부사장은 “장면마다 최적화된 화질 제공이 가능하다는 게 기존 HDR10과의 차이점”이라며 “극장에서 영화 보는 기분을 집안 소파에 앉아 매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QLED TV 생태계 확대에 나선 것은 최근 QLED TV 진영이 OLED TV 진영에 비해 수적으로 밀리면서 고전 중인 것과 관련이 깊다. 이번 IFA에서도 QLED TV를 앞세운 가전업체는 삼성전자와 중국의 TCLㆍ하이센스 등 3곳인 반면, OLED TV를 전시한 기업은 LG전자 등 13곳으로 지난해보다도 4곳 더 늘었다. 소니ㆍ도시바 같은 일본 업체가 대거 가세했다.  
 
 
QLED는 OLED와 달리 디스플레이 패널 뒤에서 빛을 쏘는 백라이트가 필요하다. 하지만 OLED보다 수명이 길며 다채로운 색감 표현에 유리하다. 반면 OLED는 명암비가 뛰어나며 백라이트가 없기 때문에 패널을 더 얇게 만들 수 있다.    
 
베를린=이창균 기자 smi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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