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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한 프로 데뷔...'여자 프로 골프 신예' 최혜진 "상금 받으면..."

중앙일보 2017.09.03 15:10
최혜진의 세컨 아이언샷 (서울=연합뉴스) 최혜진이 31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화 클래식 2017 1라운드에서 8번홀 세컨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2017.8.31 [온워드 카시야마 코리아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최혜진의 세컨 아이언샷 (서울=연합뉴스) 최혜진이 31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화 클래식 2017 1라운드에서 8번홀 세컨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2017.8.31 [온워드 카시야마 코리아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아마추어 신분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2승을 거뒀던 최혜진(18·롯데)이 무난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최혜진은 3일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타를 줄이고 합계 6언더파로 중간 순위 7위에 오르면서 경기를 마쳤다. 3라운드까지 1오버파로 공동 43위에 머물렀던 최혜진은 무서운 뒷심으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리면서 무난하게 프로 데뷔전을 마쳤다.
 
최혜진은 올 시즌 아마추어 선수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승을 거뒀고, 지난 7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 준우승 등을 거두며 무서운 신예로 떠올랐다. 이어 지난달 28일 롯데와 2년 후원 계약을 맺고 프로로 전향했다. 한화 클래식은 최혜진의 첫 프로 데뷔 무대. 스포트라이트에 대한 부담을 받을 법도 했지만 최혜진은 담담했다. 최종라운드에선 전반 9개 홀에서만 버디 3개를 성공하고, 후반 9개 홀에선 10번 홀(파4) 이글을 포함해 버디 3개도 추가하면서 단숨에 톱10급으로 끌어올렸다.
 
경기 후 최혜진은 "퍼트가 잘 따라주니까 샷도 잘 됐다. 전체적으로 잘 풀렸던 경기였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대회에 많은 분들이 응원도 와주고, 정신 없었던 것 같다. 코스 자체가 어려운 편이었다. 위기 상황이 생겼을 때, 다른 선수들 보면 기회를 만드는 편인데 3일동안 그게 부족해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앞으로 그런 걸 보완하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첫날부터 셋째날까진 공격적으론 하려고 했는데 샷도 생각한 것만큼 안 됐고, 퍼트도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다가 주춤했다. 그래서 마지막 라운드는 더 퍼트에 신경을 쓰고, 연습하고 나왔던 게 리듬을 타서 더 잘 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혜진. 춘천=김지한 기자

최혜진. 춘천=김지한 기자

 
최혜진은 앞서 KLPGA 두차례 우승에도 아마추어 신분이었던 탓에 우승 상금을 받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순위에 따라 상금을 받게 된 최혜진은 '부모님에게 어떤 선물을 해주고 싶은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단 집에 가서 쉰 다음에 내일 백화점 가서 어떤 걸 살 지 골라봐야 할 것 같다"며 수줍게 웃었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에 대해 최혜진은 "지금 당장은 그래도 의류나 메인 스폰서, 매니지먼트사 등이 갖춰지면서 많이 관리해주시고, 내 스케줄도 최대한 훈련할 수 있게 해준다. 아마추어일 땐 스케줄이 일정하지 않았다면 좀 더 체계적으로 매일 보낼 수 있게 됐다. 플레이하는 부분은 아마추어가 더 편해졌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프로 와서도 더 좋다"고 말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선 만점을 줄 만 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론 85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던 최혜진은 프로에서 스스로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 "코스에서 어려운 상황에 갔을 때, 한 샷에 실수해서 아쉬워하는 것보단 남은 샷에 최대한 지키려고 하고, 다 끝난 다음에 생각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샷 하나 하고 생각하는 게 안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달 열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할 최혜진은 "처음 출전하는 시합이다. 톱10을 바라보고 하겠다"고 말했다.
 
춘천=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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