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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청와대가 체포영장 발부한 것도 아닌데 국회 파업 왜“

중앙일보 2017.09.03 11:30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3일 자유한국당의 보이콧에 대해 "스스로 법치주의 부정하는 적폐세력이라고 광고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법부가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을 발부하자 느닷없이 한국당이 정기국회를 보이콧 하겠다고 나서니 어안이 벙벙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사장이 고용노동부 조사에 세차례 불응하자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며 "사법부가 적법한 절차를 거쳐서 영장을 발부한 이상 그 판단은 존중돼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방송국 문제에 방송통신위원회 대신 고용노동부가 전면에 나선 것은 분명히 어색하다"며 "MBC에 대한 보복 의도가 다분히 있어보인다"고도 했다.  
 
 하지만 "김 사장 입장에서 억울한 감이 있다해도 일단 출석해서 자신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소명하는 것이 현재로선 최선의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가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도 아닌데 국회 파업을 왜 하느냐"며 "국회 보이콧은 한국당 스스로 법치주의 부정하는 적폐세력이라고 광고하는 일에 다름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공영방송 정상화 문제를 노사분규로 접근하며 좌충우돌하는 문재인 정부의 문제를 따지기 위해서라도 정기국회와 국정감사는 정상적으로 열려야 한다"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여야가 공수교대를 하며 서로를 향해 '방송장악 음모'를 외치는 이 웃지 못 할 현실을 근본적으로 치유하기 위한 지혜를 모을 때"라고 적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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