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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 친누나를 상담사로 채용한 학교…경기교육청, 징계 요구

중앙일보 2017.09.03 10:41
경기도교육청[사진 다음 로드뷰]

경기도교육청[사진 다음 로드뷰]

경기도에 있는 한 사립고 교장이 자신의 친누나를 전문상담사로 채용하는 데 개입했다가 징계를 받게 됐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내 A 사립고는 올해 2월 교육공무직원 직종별 모집 전형을 통해 교장의 누나 B씨를 이 학교 전문상담사로 선발했다. A고교가 채용한 전문상담사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 상담을 담당하는 업무로 12개월 계약제 직원이다.
 
 학교는 채용 공고를 내걸 당시 지원자가 소지한 자격증에 따라 우선순위를 두고 선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교육부가 시행하는 전문상담교사는 1순위, 여성가족부가 시행하는 청소년상담사 3급 이상은 2순위, 한국상담학회의 전문상담사 3급 이상은 3순위 등이었다.
B씨는 이런 원칙에 따라 뒷순위로 밀려나야 했지만, A 고교는 서류합격자 5명 가운데 B씨를 최종 합격자로 선발했다. 당시 교장은 직접 면접 전형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장은 경기도교육청 공무원 행동강령상 친족과 관련된 직무를 회피해야 한다.
 
 도교육청 감사실은 B씨가 채용된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고 조만간 학교법인에 교장에 대한 '중징계(정직)'를, B씨에 대한 '임용 취소'를 요구할 계획이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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