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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미 FTA 폐기’ 지시에 국방장관 ‘한국 고립될 수도’ 반대”

중앙일보 2017.09.03 10:1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오른쪽)[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오른쪽)[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를 지시했다가 핵심 참모들의 반대에 부닥친 것으로 전해졌다.

 
 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 핵 위기가 고조되는 시기에 한·미FTA를 폐기하면 한국과 미국의 동맹관계에 분열이 일어날 수 있다며 백악관 참모들이 트럼프 지시에 반대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참모들은 맥 마스터 국가안보보좌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개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으로 전해졌다.  
 
 매티스 국방장관은 지난달 30일 송영무 국방장관과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방부 청사에서 회담을 진행하기 전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해법이 고갈됐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부인하면서 트럼프와 불화설을 겪기도 했다. 트럼프은 매티스 발언 직전 북한에 대해 “대화는 해법이 아니다”라는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  
 
 WP는 백악관 참모들이 북한은 핵실험을 하고, 일본 상공을 지나가는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한반도가 위험한 시기에 자칫 한국 정부가 고립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반대했다고 전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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