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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 北 인권보고서에 ‘김정남 사건’ 언급

중앙일보 2017.09.02 19:48
유엔 사무총장이 올해 유엔 총회에 제출할 북한인권 관련 보고서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사건이 언급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RFA는 2일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이 이달 개막하는 제72차 유엔 총회에 제출할 예정인 16쪽 분량의 ‘북한 인권상황 보고서’가 최근 공개됐다고 밝혔다.
김정남이 지난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독극물 공격을 받은 후 공항 의무실로 들어가자 한 남성이 이를 지켜보며 지나가고 있다. 그의 상태를 확인하려는 북한 공작원으로 추정됐다. [BBC 캡쳐]

김정남이 지난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독극물 공격을 받은 후 공항 의무실로 들어가자 한 남성이 이를 지켜보며 지나가고 있다. 그의 상태를 확인하려는 북한 공작원으로 추정됐다. [BBC 캡쳐]

 
유엔 홈페이지에 게재된 보고서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의 북한의 인권상황 관련 이슈를 담고 있다.  
 
특히 김정남이 지난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암살된 사건과 북한에 억류됐다가 6월 혼수상태로 귀국한 후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웜비어 사건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생명·자유·안전·공정한 재판에 대한 권리’ 관련 부분에서 “2017년 2월 13일,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살해당했다”며 “말레이시아 경찰 수사에 따르면 그는 화학 작용제인 VX로 독살당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기술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살인에 대한 관여를 부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보고서에서 “북한 정부가 웜비어씨의 사망을 둘러싼 상황과 그의 의학적 상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이유를 명확히 밝힐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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