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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 영장 발부된 김장겸 MBC 사장, 행방 묘연"

중앙일보 2017.09.02 13:59
MBC 김장겸 사장이 1일 오후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방송의 날' 행사에서 참석했다가 노조의 퇴진 요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MBC 김장겸 사장이 1일 오후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방송의 날' 행사에서 참석했다가 노조의 퇴진 요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가운데 방송의 날 행사 이후 김 사장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1일 진행된 제54회 방송의 날 기념식 시작 10분 전 모습을 드러낸 김 사장은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가 외치는 퇴진 요구 함성 속에 어렵사리 행사장으로 입장했다.  
 
유공자 포상 행사가 끝나갈 무렵 서울서부지검이 고용노동부의 출석 요청에 3차례 불응한 김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김 사장은 축하연을 남겨두고 곧바로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김 사장은 자택인 여의도의 한 아파트와 직장인 상암 MBC에 나타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도 행방을 찾을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에 따르면 그가 타고 다니는 자동차도 주차장에서 찾을 수 없으며 김 사장 부인은 기자들의 취재를 자제시켜 달라고 아파트 측에 민원을 넣은 상태다.  
 
한편 MBC는 김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에 대해 "현 정권은 MBC 사장과 경영진을 쫓아내기 위해 그동안 갖가지 작업을 해왔다. 현 정권이 외쳐온 언론 적폐 청산은 자기편이 아닌 언론인들을 대청소하겠다는 뜻으로 명백한 언론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권이 MBC 사장에 씌운 혐의는 부당노동행위라고 한다. 취임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은 사장이 그동안 노사관계 일을 했다면 얼마나 했다고 부당노동행위의 명목을 뒤집어씌우느냐"고 반발했다.  
 
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의 방송파괴 음모를 온몸으로 막을 것"이라며 "나라를 좌파노조 세상으로 몰고 가려는 이들의 음모를 국민의 이름으로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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