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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먹방 BJ가 된 김형욱의 심각한 몸 상태

중앙일보 2017.09.02 12:02
[사진 KBS1 '생로병사의 비밀']

[사진 KBS1 '생로병사의 비밀']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라는 유행어로 유명한 먹는 방송 인터넷 진행자 김형욱씨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1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야식 증후군, 당신을 노린다' 편 사례자로 김씨가 등장했다.  
 
김씨는 현재 먹는 방송, 일명 '먹방'을 진행하면서 몸무게가 더욱 늘어 132kg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살이 찌다 보니까 덩치 큰 사람들은 흔히 있는 질병들을 갖고 있다"며 고지혈증약, 당뇨를 예방하는 약 등을 먹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가 저녁에 먹는 칼로리의 양을 따져봤을 때, 일반 성인 남성의 하루 섭취 칼로리가 2100kcal라면 김씨는 먹방에서 이보다 1000kcal가 더 많은 3240kcal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당뇨를 암시하는 고혈당 증상이 발견됐고 지방간 지수는 정상치의 두배 이상이 높았다.  
 
오상우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김씨의 혈당이 아주 높아서 당뇨로 인해 여러 가지 문제가 많다. 합병증 중에 제일 무서운 것 중 하나가 콩팥이 망가지는 건데 아직 콩팥이 망가졌다는 확실한 신호는 없지만, 단백뇨가 나오는 것으로 볼 때 조만간 콩팥에 여러 신호가 올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어 "게다가 고지혈증이 있고 혈압도 높고, 이 모든 것들이 통합적으로 대사증후군과 관련한 문제점들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검사 결과를 듣고는 "신장이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고 하니까 깜짝 놀랐다. 솔직히 말하면 아직 그렇게까지 나쁜건 아니라고 생각했었다"며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김씨의 어머니는 "직업이 먹방이다 보니까 저녁에 먹어대고 하니까 나는 매일 걱정"이라며 "하루 이틀 걱정하는게 아니라 매일 걱정이에요"라고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강재헌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실제로 야식을 줄이고 아침을 챙겨 먹는 변화만으로도 복부비만이 줄고 대사 이상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야식 증후군 해소법으로 아침 챙겨먹기를 추천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김씨는 지난 2008년 MBC '기분 좋은 날'의 '0.1톤 형욱이의 폭식 습관 편' 사례자로 출연했다. 당시 방송에서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빨리 라면 끓여주세요"라는 유행어를 남기며 온라인에서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체중이 120kg에 육박하는 그는 당시 어머니에게 라면을 끓여달라고 한 뒤 라면 3개를 먹고 국물에 밥까지 말아 '폭풍 흡입'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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