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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경제시찰 전무' 北김정은, 軍 청년동맹 행사 참석해 기념사진…김원홍 또 등장

중앙일보 2017.09.02 10:35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제4차 청년동맹 초급단체비서 열성자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제4차 청년동맹 초급단체비서 열성자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금수산태양궁전에서 열린 제4차 청년동맹 초급단체비서 열성자대회에 참석해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이번 행사에는 황병서 총정치국장을 비롯해 올해 초 우리의 국가정보원장 격인 국가보위상에서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가 지난 4월 재등장한 김원홍도 모습을 드러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첨예한 한반도 정세 속에서 '총대 청년 전위 대회'를 소집했다. 김 위원장은 청년동맹 초급단체 비서들과 청년 일꾼들이 청년운동의 선봉에서 사명과 임무를 수행하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제4차 청년동맹 초급단체비서 열성자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제4차 청년동맹 초급단체비서 열성자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일본 도쿄신문은 김원홍이 북한군 총정치국 부국장으로 취임했다고 지난달 보도했다. 김원홍은 2012년 김정은이 집권하면서 국가보위상에 올라 장성택 처형을 주도하는 등 실세 중의 실세였다. 김원홍은 지난 1월 문책성 계급 강등 조치를 당한 뒤 가택연금설까지 나왔다. 그러다 지난 4월 25일 북한군 군종 합동타격시위와 지난 6월 4일 북한군 항공·반항공군 비행지휘관들의 전투비행술 경기대회에 이어 이번까지 세 차례 연속으로 군 관련 행사에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김원홍과 함께 기념사진 맨 앞줄에 등장한 군 장성급 간부 총 4명 가운데 황병서를 제외한 나머지 2명이 총정치국 부국장인 렴철성(선전)과 조남진(조직)으로 확인됐다. 
김원홍(사진 오른쪽) 전 북한 국가보위상이 지난 4월 15일 김일성광장에서 김일성 생일 105주년을 맞아 열린 열병식에서 대장 계급장을 달고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조선중앙TV]

김원홍(사진 오른쪽) 전 북한 국가보위상이 지난 4월 15일 김일성광장에서 김일성 생일 105주년을 맞아 열린 열병식에서 대장 계급장을 달고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조선중앙TV]

이에 따라 김원홍의 직함은 명시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북한 매체의 보도로 미뤄 도쿄신문의 보도는 사실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원홍은 여전히 대장 계급을 유지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28일 '청년절' 90주년을 전후로 청년들에게 반미 대결전을 위한 결속과 김 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김정은은 최근 두 달간 경제나 민생 관련 활동은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7월 2차례에 걸쳐 이뤄진 화성-14형 시험 발사를 포함해 7~8월 두 달간 13차례의 외부 활동 중 10차례를 미사일 관련 활동에 할애했다. 김정은이 다른 어떤 사안보다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총력을 쏟고 있음이 수치상으로 드러난 것이다. 김정은은 1년 전 같은 기간에는 경제 시찰 4회, 정치 행사 참석 3회, 군 관련 활동 3회 등에 참석했다.
 
김원홍은 누구?
통일부 자료에 따르면 김원홍은 2010~2012년 총정치국 부국장을 맡았다가 2012년 국가보위성의 전신인 국가안전보위부 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원홍은 국가보위상을 맡으며 다수의 간부를 숙청했다. 2013년 12월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숙부인 장성택 전 국방부위원장의 처형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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