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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폭력 집중신고기간 검거된 여성가해자 5명"…이유는

중앙일보 2017.09.02 08:19
일러스트=김회룡

일러스트=김회룡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약 40일간 데이트 폭력 피해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해 109명을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기간 입건된 가해자 109명 중 남성은 104명에 이르러 대부분 데이트 폭력 사건이 남성에 의해 저질러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기간 검거된 남성가해자 전체 95% 차지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7월 24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해 데이트폭력 가해자 109명을 검거하고 이 중 5명을 구속했다.
 
범죄 유형별로 보면 '폭행 또는 상해'가 76건(69.72%)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감금·협박 등'이 11건(10.09%), '기타' 22건(20.18%) 등이었다. '기타'는 주거침입 등 경미한 범죄가 대부분이었다. 구속된 사례로는 자신의 연인을 때려 숨지게 한 사건(폭행치사)과 연인의 나체 동영상 등을 촬영해 협박한 사례 등이 포함됐다.
 
이 기간 입건된 가해자 109명 중 남성은 104명이나 돼 약 95%를 차지한 반면 여성 가해자는 5명에 불과했다. 입건된 여성들은 주로 주거침입이나 쌍방 폭행 사건의 가해자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연인 간 데이트 폭력 문제는 최근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경찰청에 따르면 연인 간 폭력사건으로 지난해에만 8367명(449명 구속)이 입건됐다. 연인의 폭력으로 숨진 사람도 2011년부터 2015년까지 233명에 이르는 등 연간 46명이 데이트 폭력으로 희생됐다. 
 
연인으로부터 신변 위협을 느끼는 사람은 누구나 관할 경찰서에서 상담을 받은 뒤 보호시설 제공, 경호, 위치 추적 장치(스마트워치) 등 신변 보호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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