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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천재 이제석 ‘단언컨대 국민의당을 도와줄 생각이 없다’”

중앙일보 2017.09.02 00:02
19대 대통령 선거에 쓰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포스터, 오른쪽은 2012년 인터뷰를 하고 있는 이제석 이제석광고연구소 대표[중앙포토]

19대 대통령 선거에 쓰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포스터, 오른쪽은 2012년 인터뷰를 하고 있는 이제석 이제석광고연구소 대표[중앙포토]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당 홍보 전략을 조언했던 ‘광고 천재’ 이제석 이제석광고연구소 대표가 대선 평가 보고서에서 패배 원인 중 하나로 언급된 데 대해 “안철수 씨 개인과 친분이 있어서 자문을 했을 뿐이다. 따라서 그걸 패인으로 판단한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일 매일경제는 이제석 대표가 “저는 단언컨대 국민의당을 도와줄 생각이 없다. 전혀 지지할 생각도 없다. 안철수 씨와의 개인적 관계 때문에 사적인 식사 자리 등에서 조언을 할지는 모르지만 국민의당은 도울 생각이 없다. 전화도 하지 말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대표는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내가 전적으로 제작은 안 했지만 광고하는 입장에서 봤을 때 전체적인 광고 캠페인의 방향이나 콘셉트는 10점 만점에 10점에 가까울 정도로 잘 나왔다.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 홍보에 있어서만큼은 선전했다. 그건 결국 대중들이 판단할 몫이다. 정치하시는 분들이 홍보나 광고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당은 대선평가위원회가 작성한 ‘19대 대통령 선거 평가보고서’를 공개했다. 홈페이지에 공개된 대선평가보고서 홍보 분야에는 “안 후보의 캠프는 당내 경선에서 후보가 확정될 때까지 본선 홍보에 아무런 대책을 갖고 있지 않았다”며 “결과적으로 선거를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 정치홍보 경험이 전혀 없는 이제석이라는 개인에게 선거와 관련된 모든 홍보를 맡기고 전권을 부여하는 사태로 이어졌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대선 패배의 이유로 “정치 경험이 전무한 특정인에게 모든 홍보를 맡긴 점”을 강조했다. “특정인이 안 후보의 대선 선거포스터 콘셉트를 자문한 것으로 알려진 이제석씨인가”라는 질문에는 “특정인의 이름을 거론하기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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