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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사진관] 고 김훈 중위 19년 만에 순직 처리

중앙일보 2017.09.01 11:49
 '김훈 중위 사망 사건'의 주인공인 고 김훈 육군 중위(당시 25살·육사 52기)가 19년 만에 순직 처리됐다. 국방부는 "지난달 31일 중앙전공사상심사위원회를 열어 '진상규명 불능' 사건인 고 김훈 중위 등 5명에 대해 열띤 논의 끝에 전원 순직으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8월 23일 촬영한 경기도 벽제 군 제7지구 봉안소에 안치되어 있는 고 김훈 중위 유해. 신인섭 기자

지난 8월 23일 촬영한 경기도 벽제 군 제7지구 봉안소에 안치되어 있는 고 김훈 중위 유해. 신인섭 기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소대장으로 근무했던 고 김훈 중위(육사52기 당시 25세). 중앙포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소대장으로 근무했던 고 김훈 중위(육사52기 당시 25세). 중앙포토

 
고 김훈 중위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지하벙커에서 1998년 2월 24일 오른쪽 관자놀이에 권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고 김 중위는 GP(소초)인 JSA 내 경계부대 소대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최초 현장감식 두 시간 전에 이미 자살보고가 나오는 등 부실한 초동 수사 때문에 이후 타살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김훈 중위 사망 사건’은 대표적 군 의문사 사건이 됐다.
국회 국방위 '김훈 중위 사망사건 진상조사 소위'가 국방위에서1999년4월14일 공개한 김훈 중위 타살추정 근거 사진. 사망사건 직후 유엔군 사령부 경비대소속 미국인 포터 하사가 찍은 것으로 김중위의 오른발 앞에 권총과 함께 미군 철모가 보인다. 국방부는 철모가 최초로 현장에 도착한 유엔사 경비대대 소속 아리스 군의관의 것이며 벗어놓고 나왔다가 다시 돌아와 가져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앙포토

국회 국방위 '김훈 중위 사망사건 진상조사 소위'가 국방위에서1999년4월14일 공개한 김훈 중위 타살추정 근거 사진. 사망사건 직후 유엔군 사령부 경비대소속 미국인 포터 하사가 찍은 것으로 김중위의 오른발 앞에 권총과 함께 미군 철모가 보인다. 국방부는 철모가 최초로 현장에 도착한 유엔사 경비대대 소속 아리스 군의관의 것이며 벗어놓고 나왔다가 다시 돌아와 가져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앙포토

국회 국방위 '김훈중위 사망사건 진상소위'는1999년 4월 14일 국방부 조사결과를 보고 받는 자리에서 하경근 의원이 유엔군 사령부 경비대대 소속 미군 정보하사관이 촬영한 8장의 사진을 공개하며 타살의혹을 거듭 제기하고 있다. 중앙포토

국회 국방위 '김훈중위 사망사건 진상소위'는1999년 4월 14일 국방부 조사결과를 보고 받는 자리에서 하경근 의원이 유엔군 사령부 경비대대 소속 미군 정보하사관이 촬영한 8장의 사진을 공개하며 타살의혹을 거듭 제기하고 있다. 중앙포토

판문점 경비병 북한군 접촉및 김훈(金勳)중위 의문사사건에 대한 전면 재조사를 총지휘하게 된 민군 합동조사단장 양인목(楊寅穆 육사 22기)중장은 1998년 12월10일 "과거 이수사에 참여했던 요원들을 전원 배제시킨 뒤 새롭게 각계 전문가를 포함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사건을 철저히 조사, 모든 의혹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중앙포토

판문점 경비병 북한군 접촉및 김훈(金勳)중위 의문사사건에 대한 전면 재조사를 총지휘하게 된 민군 합동조사단장 양인목(楊寅穆 육사 22기)중장은 1998년 12월10일 "과거 이수사에 참여했던 요원들을 전원 배제시킨 뒤 새롭게 각계 전문가를 포함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사건을 철저히 조사, 모든 의혹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중앙포토

 
그동안 국방부는 육군과 미군 범죄수사대(CID)와 합동으로 진행한 1차 수사(1998년 2월 24일~4월 29일)를 비롯한 3차례 수사와 2012년 3월 22일 총기 격발실험 등에서 일관되게 ‘김훈 중위가 자신의 권총을 이용해 자살했다’고 결론 내렸다.
국방부 특별조사단은 1998년 2월 24일 판문점공동경비구역(JSA)인근 초소에서 숨친 채 발견된 김훈 중위의 사인은 자살이라는 재조사 결과를 1999년 4월 14일 발표했다. 현장을 재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중앙포토

국방부 특별조사단은 1998년 2월 24일 판문점공동경비구역(JSA)인근 초소에서 숨친 채 발견된 김훈 중위의 사인은 자살이라는 재조사 결과를 1999년 4월 14일 발표했다. 현장을 재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중앙포토

의문사한 아들 고 김훈 중위 사건을 9개월 동안 추적한 아버지 김척 예비역 중장이 1998년 12월 3일 아들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중앙포토

의문사한 아들 고 김훈 중위 사건을 9개월 동안 추적한 아버지 김척 예비역 중장이 1998년 12월 3일 아들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중앙포토

 
 그러나 언론의 계속된 의혹 제기와 함께 파손된 손목시계 등 그가 격투 끝에 살해됐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단서들도 발견됐다. 일각에서는 김 중위 소속 부대 일부 장병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한군 GP를 오가는 군기 문란 행위를 했고 김 중위가 이를 척결하는 과정에서 살해됐을 수 있다는 의혹까지 나왔다. 이러한 의혹들은 2000년 개봉한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고 김훈 중위 유해를 비롯해 군 복무 중 숨진 장병들의 유해가 봉안되어 있는 경기도 벽제에 신축한 군 제7지구 봉안소 내 안치실 모습. 신인섭 기자

고 김훈 중위 유해를 비롯해 군 복무 중 숨진 장병들의 유해가 봉안되어 있는 경기도 벽제에 신축한 군 제7지구 봉안소 내 안치실 모습. 신인섭 기자

 
그동안 김훈 중위의 유해는 경기도 벽제에 신축한 군 제7지구 봉안소에 안치되어 있었다.
봉안소는 군 복무 중 숨진 장병이 심사를 거쳐 국립묘지 안장 여부가 확정되기 전까지 임시로 유해가 안치되는 곳이다.
군 제7지구 봉안소에는 실미도 공작원 유해와 위패가 지난 8월 23일 따로 안치실을 마련해 봉안되어 있다.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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