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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직장에 불 질러 다 태워버린 40대의 변명

중앙일보 2017.09.01 09:59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1일 자신의 누나가 근무하던 회사에 불을 지른 혐의로 A(49)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A씨는 이날 오전 0시 55분경 천안시 서북구 업성동에 있는 한 물류센터에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선박 엔진 및 배 부속품, 센터 내부 2000여㎡가 타 4억90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물류센터에 쌓여 있던 선박 부품 등이 고가여서 피해가 컸다"고 설명했다.
화재 사진. [사진 연합뉴스]

화재 사진. [사진 연합뉴스]

 
A씨는 범행 당시 누나에게 전화해 "생활비를 주지 않으면 회사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누나가 협박 전화를 받은 뒤 경찰에 신고하고 물류센터에 도착했을 땐 이미 반이 넘게 탄 뒤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직후 인근으로 달아난 A씨를 2시간 만에 붙잡았는데, 술에 취한 상태였다"며 "A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종종 누나에게 생활비를 요구해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여현구 인턴기자 yeo.hyung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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