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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6분 출전한 이동국이 경기 마치고 털어놓은 소감

중앙일보 2017.09.01 09:52
이란과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경기 중 슈팅을 놓치자 아쉬워하는이동국.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이란과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경기 중 슈팅을 놓치자 아쉬워하는이동국.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출전시간을 떠나 많은 팬 앞에서 다시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았다."
 
1053일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에 섰지만,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짧았다. 경기 종료 1분을 남겨두고 교체 투입돼 후반 추가시간까지 6분을 뛰고 나온 이동국(38·전북 현대)은 "그래도 좋았다"고 했다.
 
8월 31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 이란과 홈 경기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4승 2무 3패(승점 14)가 된 한국은 오는 9월 5일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전에서 월드컵 본선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됐다.
 
같은 날 열린 중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서 중국이 1-0으로 승리했기 때문에 한국이 1골만 넣고 이겼어도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한국의 월드컵 본선행은 최종 10차전 우즈베키스탄과 경기 결과에 달렸다.
 
누구보다 아쉬움이 클 사람은 선수들이다. 특히 후반 44분 교체 투입돼 오랜만에 A매치에 나선 이동국의 아쉬움은 더욱 컸다. 그러나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동국은 "결과적으로 아쉽다. 중국이 이겼다던데, 홈에서 결정지을 기회였고 내용이나 준비한 것도 잘됐는데 이렇게 되어 아쉬움이 남는다"며 "출전시간을 떠나 다시 뛸 수 있다는 것, 많은 팬 앞에서 뛰었다는 것 자체가 좋았다. 결과를 냈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출전시간보다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더 크게 드러냈다.
 
이제 한국은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서 비기기만 해도 본선행이 확정되는 상황이다. 이동국은 "물러날 곳이 없기 때문에 남은 시간 동안 준비를 잘해야 한다. (월드컵에) 못 간다는 부정적인 생각은 하지 않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준비한 기간 세트피스 등 전술을 서로 맞춰왔고 남은 시간 동안 충분히 준비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우영 인턴기자 chung.w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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