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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범죄예방 한마음대회] 탈선 아이들에게 전통악기 북 가르치고 해외 공연 등 보살펴

중앙일보 2017.09.01 01:08 종합 19면 지면보기
자원봉사상 대상을 받은 송화선(74·사진) 대원종합건설 대표는 23년간 청소년 선도활동에 매진했다. 법사랑위원 안동지역연합회 소속인 그는 경북 영주시 청소년들이 잘못된 길로 가지 않도록 인도하는 역할을 도맡았다. 그가 활동을 시작한 것은 1994년 7월 법사랑위원으로 위촉되면서다. 송 대표는 “처음엔 소수 문제아 때문에 다른 학생들이 공부를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워 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상 대상 송화선 대표

송 대표는 부적응 학생들을 만나면서 그들이 잘못된 길을 택하는 큰 이유가 가정환경에서 비롯됐다는 걸 알게 됐다. 송 대표는 “화목하지 못한 가정에서 부모의 관심을 받지 못한 청소년들의 경우 공부는 멀리하고 나쁜 짓에 에너지를 쏟았다”고 했다.
 
2007년 송 대표가 낸 아이디어는 주목할 만하다. 전통악기인 북을 활용한 정서 순화 교육이다. 송 대표는 500만원을 들여 영주 영광중학교에 모여 있는 보호관찰 대상 청소년 10여 명에게 북을 나눠 줬다. 연주팀 이름도 붙였다. ‘세로토닌 드럼클럽’이다. 세로토닌은 본능적 운동을 할 때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보호관찰 대상 청소년들은 방과 후 북 연습을 했다.
 
그는 2008년 직접 학생들을 인솔해 말레이시아 카다잔족 민속축제 공연에 참가하기도 했다. 처음엔 10여 명뿐이었던 클럽은 전국 100여 개 학교에서 벤치마킹하는 교육 방식이 됐다.
 
송 대표는 앞으로도 비행청소년들을 돕는 든든한 후원자로 남겠다고 했다. 그는 “청소년 시기에 좋은 인성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데 한몫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주=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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