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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종교인 과세, 세무조사나 탈세 제보 우려 없도록 할 것”

중앙일보 2017.08.30 20:23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방문,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종교인 과세(소득세법 개정안) 관련 면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방문,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종교인 과세(소득세법 개정안) 관련 면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을 예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종교인 과세는 한꺼번에 추진한다기 보다는 긴 안목을 가지고 단계적으로 제도를 정착시키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무조사나 탈세 제보 등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기되는 문제에 대해선 종교인의 특성을 감안해서 종교인들이 우려하는 부분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징세행정에 있어서 장부기록 등이 종단별, 종교계별로 다르기 때문에 그런 점을 꼼꼼히 따져보겠다"며 "종단별로 과표기준을 다르게 하는 건 지금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자승 스님은 김 부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임기 8년 동안 종교인 과세를 단 한 번도 반대한 적이 없다"며 "불교계 내에도 급여 방식이 다른데, 그런 걸 잘 조정하면 불교계는 (종교인 과세에)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은 기본이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도 "자승 스님이 불교계는 종교인 과세를 시종일관 지지하는 입장이었고,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말씀을 주셨다"며 "각 종교계의 특성 등을 고려해 준비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오는 31일 오전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도 예방한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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