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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安 지지 호소 '괴문자' 발견...이언주 "고발할 것"

중앙일보 2017.08.23 21:04
국민의당 당 대표 후보자들. 왼쪽부터 천정배, 정동영, 안철수, 이언주 당 대표 후보. [공동취재단]

국민의당 당 대표 후보자들. 왼쪽부터 천정배, 정동영, 안철수, 이언주 당 대표 후보. [공동취재단]

국민의당이 오는 27일 전당대회를 앞둔 가운데, 특정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발견돼 논란을 빚고 있다. 해당 메시지는 '선관위' 이름으로 전달됐다. 국민의당 선거관리위원회 측은 메시지를 발송한 해당 당원에 대해 경고 조치와 함께 진상조사를 하기로 했다.

 
이언주 의원은 23일 오후 광주시의회 기자실을 방문해 "상당수 당원에게 배포된 것으로 보여진다"며 문제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메시지는 '국민의당 경선에 참여해 투표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발송됐다. 당 지도부 선출에 사용되는 인터넷 주소도 링크돼 있었다.
 
또 메시지 내용에는 '1번이 1등, 1번이 1등을 하면 1번이 1등으로 당을 재건합니다', '대표도 1번, 최고도 1번. 그대로 1번이 진정한 국민호 선장입니다'와 같은 문장이 포함돼 있었다.
 
당 대표 경선 후보자 가운데 기호 1번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다. 최고위원 기호 1번 후보자는 이동섭 의원이다.
 
이러한 메시지에 대해 이 의원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데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그냥 덮고 갈 수는 없는 사안으로, 선관위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우리 캠프에서 나간 문자메시지가 아니다. (특정 최고위원 후보자와) 1번·1번 이런 식으로 라인업 한 적도 없다"며 "선관위가 조사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당 선관위원장인 김관영 의원은 이날 오후 선관위 회의를 소집해 문제의 문자메시지를 발신한 평당원을 전화로 조사한 뒤 서면으로 경고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해당 당원이 특정 후보자 측 인사인지는 알 수 없다"며 "곧 해당 당원을 만나보고 내용을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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