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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김영권, "중국화가 답이란 말이 나올수 있도록 하겠다"

중앙일보 2017.08.23 19:44
 
축구 국가대표팀 김영권이 23일 오후 파주 NFC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팀 김영권이 23일 오후 파주 NFC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중국화가 답이란 말이 나올수 있도록 하겠다."
 
한국축구대표팀 중앙수비 김영권(27·광저우 헝다)이 31일 서울에서 열리는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을 앞두고 밝힌 출사표다.  
 
김영권은 2015년에 호주 아시안컵 준우승, 동아시안컵 우승 등을 이끌며 '통곡의 벽'이라 불렸다. 상대 공격수가 탄탄한 수비벽을 넘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고 돌아간다는 뜻이다.
 
하지만 김영권은 정강이 부상으로 거의 1년 가까이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그동안 김영권이 빠진 한국축구 수비진은 최종예선에서 약체 중국, 카타르를 상대로도 무너졌다.  
 
김영권은 23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신입생 같은 마음으로 돌아왔다. 밖에서 대표팀을 볼 때 마음이 아팠다. 그동안 최종예선에서 부담감이 컸는데 이젠 부담감은 핑계가 될수밖에 없다.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대표팀 중 중국프로축구에서 뛰고 있는 중앙수비 선수들이 부진하면서 '중국화 논란'이 나왔다. 중국화는 한국선수들이 중국프로축구에서 뛰면서 실력이 퇴보했다는 의미다.
 
김영권은 "선수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렸다. 중국화가 답이란 말이 나올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국화 논란이 끊이지 않자 답답한 마음에 나온 발언이다.
 
축구대표팀 중앙수비 김영권(왼쪽)이 2014년 5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상대선수와 볼경합을 하고 있다.

축구대표팀 중앙수비 김영권(왼쪽)이 2014년 5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상대선수와 볼경합을 하고 있다.

 
김영권은 2013년 6월 이란과의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에서 뼈아픈 실수를 했다. 수비진영에서 어이없는 실수로 결승골을 헌납했다. 김영권은 "실책이 4년 전에 나와서 다행"이라고 농담을 건넨 뒤 "이번엔 반대로 이란 선수들이 실수하도록 하겠다. 이란은 까다로운 팀이다. 그동안 비기기도 지기도했는데 이젠 이길 차례다"고 말했다.  
 
파주=박린 기자 rap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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