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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생리컵 9월 중 허가…릴리안 포함 53개 품목 검사”

중앙일보 2017.08.23 18:19
문제가 된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생리대. [사진 해당 제품 홈페이지 캡처]

문제가 된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생리대. [사진 해당 제품 홈페이지 캡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최근 안전성 논란이 불거진 깨끗한나라의 생리대 ‘릴리안’에 대한 품질검사를 곧바로 시작하기로 했다.  
 
다만 논란의 중심에 있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의 유해성은 이번 검사에서 확인할 수 없다. 이 부분은 시험법 확립을 위한 연구가 끝나는 내년 이후에나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날 “생리대 릴리안에 대한 추가 품질검사가 4분기에 예정되어 있었으나 릴리안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가중되고 있어 제품을 수거하는 대로 검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릴리안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검사 대상에 포함됐다. 식약처는 2015∼2015년 2년간 릴리안 35개 품목을 포함해 생리대 252개 품목을 수거해 검사했다. 올해 릴리안 검사는 4∼5월에 실시됐으며 역시 적합 판정이었다.  
 
맹점은 소비자가 관심에 두고 있는 ‘생리대 접착제’ 부분 휘발성유기화합물인데, 현재 생리대에 대한 규제 항목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는 거다. 현재 식약처의 품질검사는 형광증백제, 산ㆍ알카리, 색소, 포름알데히드, 흡수량, 삼출 등 9개 항목에 대해 이뤄진다. 국내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에 대한 관리기준이 아직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인데 이는 외국도 마찬가지인 상태다.
 
사용 후 생리량이 변하고 생리통이 심해졌다는 소비자 불만을 낳은 ‘릴리안’ 생리대.[사진 해당 제품 홈페이지 캡처]

사용 후 생리량이 변하고 생리통이 심해졌다는 소비자 불만을 낳은 ‘릴리안’ 생리대.[사진 해당 제품 홈페이지 캡처]

이런 가운데 인체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내는 ‘생리컵’은 현재 허가 전 사전검토 절차가 완료됐다. 식약처는 9월 중에는 허가가 가능할 예정이다.
 
소비자 알권리를 강화하기 위해 생리대, 탐폰 등에 대한 모든 성분을 표시하도록 하는 관련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중에 있으며, 식약처는 해당 법안이 조속한 시일 내 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류영진 식약처장도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에 출석해 “원래 연구사업은 2016년 10월부터 2018년 10월까지로 잡혀 있지만 연구 기간을 최대한 앞당겨 결과를 도출해 내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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