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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유한 건 그쪽"이라는 한서희, 탑보다 형량 더 받은 이유

중앙일보 2017.08.23 18:18
빅뱅 탑이 지난 7월 20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으로 출석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김진경 기자

빅뱅 탑이 지난 7월 20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으로 출석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김진경 기자

그룹 빅뱅의 멤버 탑과 함께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기소된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처음에 권유한 건 그쪽"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23일 YTN K STAR에 따르면 한서희는 "내가 지은 죄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싶이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나는 단 한 번도 강제로 권유한 적이 없으며 액상 대마 같은 경우도 내 소유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탑이 바지 주머니에서 전자담배 같은 것을 꺼내 건넸으며 그 안에 대마초 성분이 있는지 몰랐다고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어 "내가 그분보다 가진 게 없으니까 그분은 잃을 게 많으니까 나에게 넘길 수도 있겠다 싶었다"면서 "억울한 부분은 많지만 일일이 해명해도 안 믿을 사람은 안 믿을 것이기 때문에 참고 넘어가는 게 오히려 낫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서희는 1심에서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인정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보호관찰 120시간, 추징금 87만원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탑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탑은 한서희와 지난해 10월 총 4차례에 걸쳐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차례는 대마초, 다른 2차례는 액상으로 된 대마를 흡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함께 대마를 흡입했음에도 한서희가 더 무거운 형량을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한서희는 직접 대마를 구입한 혐의로도 기소됐으며 필로폰보다 환각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진 LSD 복용 혐의도 받았기 때문이다.  
 
한서희는 지난해 7~12월 4차례에 걸쳐 대마 9g을 구입하고, 자신의 집에서 7차례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같은 해 10월에도 2차례 LSD를 복용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한편 탑 측은 "항소를 하지 않고 재판이 끝난 상황으로 아직 육군에서 전달 받은 내용이 없어 자숙 중"이라며 "한서희의 재판에 관해서는 잘 모르며, 그분이 어떤 말을 하는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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