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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남자답게 살충제 계란 먹으라 홍보하는 꼴"

중앙일보 2017.08.23 13:15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중앙포토]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중앙포토]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전문가 경고가 이어지는데 정부는 남자답게 살충제 계란을 먹으라고 홍보하는 꼴”이라며 “대책을 세우랬더니 먹어도 괜찮다는 정부가 어디 있나”라고 되물었다.  
 

“문재인 정부의 위기 대응능력,
박근혜 정부 메르스 대응과 뭐가 다른가”
전날 이 총리 ‘남자답게’ 표현 인용해
“대책 세우랬더니, 먹어도 괜찮다?”

박 비대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번 파동에 대처하는 문재인 정부의 위기 대응능력은 박근혜 정부의 구멍 난 메르스 대응과 뭐가 다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전날 이낙연 국무총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괜찮다. 먹어도 된다’고 말했는데, 굉장히 ‘남자답게’ 표현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이 굳이 ‘남자답게’라는 표현을 쓴 것은 이 총리의 이 발언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여진다. 당시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남자답게’란 표현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하자 이 총리는 바로 “잘못 표현했다”며 사과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류영진 식약처장은 비판 여론에 대해 ‘언론이 만들어낸 말’이라며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류 처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 최측근 중 하나로 알려졌는데, 이게 탕평 인사인가. 탕평 인사를 두 번만 하면 사고 공화국이 될 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류 처장을 당장 교체하고 전문가로 대체하길 바란다. 대통령 측근을 챙기느라 국민의 생명을 팽개칠 수는 없다”며 “취임 100일 잔치에 비친 정성의 100분의 1이라도 계란 대책에 바쳐달라”고 촉구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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