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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사오정] 한명숙 전 총리 만기출소 하던 날

중앙일보 2017.08.23 11:45
한명숙 전 총리가 23일 새벽 경기도 의정부시 고산동 의정부교도소 정문을 나서고 있다. 우상조 기자

한명숙 전 총리가 23일 새벽 경기도 의정부시 고산동 의정부교도소 정문을 나서고 있다. 우상조 기자

 한명숙 전 총리가 23일 새벽 경기도 의정부시 고산동 의정부교도소에서 2년간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만기 출소했다.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 2015년 8월 24일 수감된 지 2년 만이다.
한명숙 전 총리가 23일 새벽 경기도 의정부시 고산동 의정부교도소에서 마중나온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일부 지지자들은 반가움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우상조 기자

한명숙 전 총리가 23일 새벽 경기도 의정부시 고산동 의정부교도소에서 마중나온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일부 지지자들은 반가움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우상조 기자

 
푸른색 재킷에 회색 바지를 입고 교도소 정문을 나선 그는 다소 야윈 모습이었지만, 미소 띤 얼굴로 마중 나온 지지자들과 악수를 했다.
한명숙 전 총리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이해찬 전 총리,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우 원내대표·전해철 의원. 우상조 기자

한명숙 전 총리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이해찬 전 총리,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우 원내대표·전해철 의원. 우상조 기자

 
이날 교도소 앞에는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이해찬 전 총리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문희상, 홍영표, 정성호, 박남춘, 전해철 의원 등 민주당 전·현직 의원 20여명이 한 전 총리를 마중 나왔다. 교도소를 찾은 100여명의 지지자 또한 노란 풍선을 흔들면서 "사랑해요, 한명숙"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명숙 전 총리가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한명숙 전 총리가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한명숙 전 총리가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날 마중나온 지지자들과 취재진들이 뒤엉켜 현장은 다소 혼잡했다.  우상조 기자

한명숙 전 총리가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날 마중나온 지지자들과 취재진들이 뒤엉켜 현장은 다소 혼잡했다. 우상조 기자

한명숙 전 총리 지지자들이 '이젠 웃어요!'등 응원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우상조 기자

한명숙 전 총리 지지자들이 '이젠 웃어요!'등 응원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우상조 기자

이날 의정부 교도소 한 편에는 보수단체 회원들이 '두부대신 살충제 계란 드세요'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나와 한명숙 전 총리측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우상조 기자

이날 의정부 교도소 한 편에는 보수단체 회원들이 '두부대신 살충제 계란 드세요'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나와 한명숙 전 총리측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우상조 기자

 인사를 마친 한 전 총리는 "이렇게 캄캄한 와중에 저를 맞아주러 온 여러분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짧지 않았던 2년 동안 정말 가혹했던 고통이 있었지만 새로운 세상을 드디어 만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저에게 닥쳤던 큰 시련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저의 진심을 믿고 한결같이 사랑을 주신 수많은 분의 믿음 덕분이었다. 앞으로도 당당하게 열심히 살아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명숙 전 총리는 '2년동안 가혹했던 고통이 있었으며, 한결같이 응원해 준 수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소회를 밝혔다. 우상조 기자

한명숙 전 총리는 '2년동안 가혹했던 고통이 있었으며, 한결같이 응원해 준 수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소회를 밝혔다. 우상조 기자

이날 의정부 교도소 앞은 취재진과 지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우상조 기자

이날 의정부 교도소 앞은 취재진과 지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우상조 기자

한명숙 전 총리가 23일 새벽 소감을 밝힌 뒤 지지자들과 취재진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한명숙 전 총리가 23일 새벽 소감을 밝힌 뒤 지지자들과 취재진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한 전 총리는 지난 2007년 열린우리당 대선 경선을 앞두고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9억여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다가 2015년 8월 20일 대법원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 8000만원을 판결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다. 형 집행은 확정 나흘 뒤인 24일 오후 이뤄졌고, 동료 의원들과 지지자들의 배웅을 받으며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그는 수감 직전 "이 어려운 시대에 조용한 휴식처로 들어가서 쉬게 될 것이 죄송하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참여정부 시절 37대 국무총리를 지낸 한명숙 전 총리는 최초의 여성 총리, 감옥에 갇힌 첫 전직 총리로 기록됐다.
 
 
한명숙 전 총리(오른쪽)가 지난 2015년 8월 20일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회의실에서 최종심 유죄 판결에 대한 입장 표명을 마친뒤 자리를 떠나고 있다. [중앙포토]

한명숙 전 총리(오른쪽)가 지난 2015년 8월 20일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회의실에서 최종심 유죄 판결에 대한 입장 표명을 마친뒤 자리를 떠나고 있다. [중앙포토]

한명숙 전 총리가 2015년 8월 24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지지자들과 동료의원들에게 인사를 마친 뒤, 눈물을 닦고 있다. [중앙포토]

한명숙 전 총리가 2015년 8월 24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지지자들과 동료의원들에게 인사를 마친 뒤, 눈물을 닦고 있다. [중앙포토]

 
 일각에선 한 전 총리가 정계 복귀를 하기 어려울 것이라 전망한다. 73세의 고령인데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을 받아 형 집행 후 10년 간 피선거권을 제한당해 선출직에 나설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5월 문 대통령 당선 직후 강기석 노무현재단 상임중앙위원에게 편지를 보내 “저는 봄 지나 여름 끝자락이면 세상과 만난다”며 “되도록 정치와 멀리하면서 책 쓰는 일과 가끔 우리 산천을 훌훌 다니며 마음의 징역 때를 벗겨 볼까 한다”고 출소 후 계획을 밝혔다.
한명숙 전 총리가 교도소를 빠져나가며, 취재진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우상조 기자

한명숙 전 총리가 교도소를 빠져나가며, 취재진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우상조 기자

글·사진=우상조 기자 (woo.sangj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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