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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페더러? 최종 세계랭킹 1위 누가 될까

중앙일보 2017.08.23 06:30
최후의 1위는 누가 될 것인가. 남자 테니스 올해 세계랭킹 1위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28일 개막) 결과에 따라 사실상 올해 최종 세계 랭킹이 결정될 수 있다. 
 
2017년 윔블던에 출전한 라파엘 나달. [사진 윔블던 인스타그램]

2017년 윔블던에 출전한 라파엘 나달. [사진 윔블던 인스타그램]

 
세계 1위 자리를 놓고 라파엘 나달(31·스페인), 로저 페더러(36·스위스), 앤디 머리(30·영국) 등 세 명의 테니스 스타가 다투고 있다. 현재 세계 1위는 나달이다. 그 뒤를 머리가 뒤쫓고 있고, 3위에는 페더러가 자리하고 있다. 현재 3명만 랭킹포인트가 7000점대다. 세계 4위 스탄 바브린카(32·스위스), 5위 노박 조코비치(30·세르비아)는 부상으로 US오픈에 출전하지 않는다. 
 
올해 세계 1위 싸움은 부활한 나달과 페더러로 인해 흥미로워졌다. 지난해 손목 부상으로 고전했던 나달은 올해 완벽하게 부활했다. 세계 10위까지 밀려났던 나달은 올해 호주오픈 결승에 진출했고,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투어 우승 트로피 4개를 수집하면서 2014년 이후 3년 만에 세계 1위에 복귀했다.
 
영국 테니스 선수 앤디 머리.

영국 테니스 선수 앤디 머리.

 
나달·페더러·조코비치 등 경쟁자의 부진으로 지난해 세계 1위에 올랐던 머리는 다시 조용히 2위로 내려왔다. 올해 투어 우승은 지난 2월 말에 열린 두바이오픈이 유일하다. 앞서 열린 3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한 번도 하지 못했다. 호주오픈 16강, 프랑스오픈 준결승, 윔블던 8강을 기록했다. 
 
페더러는 제2의 전성기다. 30대 중반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플레이로 다시 코트를 호령하고 있다. 올해 성적은 35승3패. 우승 타이틀만 5개를 획득했다.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데 이어 윔블던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윔블던 남자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35세 11개월)을 세웠고, 윔블던 남자단식 8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 기록도 수립했다. 어느새 메이저 대회 우승이 19회가 됐다. 
 
윔블던 결승전에 진출한 로저 페더러. [사진 윔블던 SNS]

윔블던 결승전에 진출한 로저 페더러. [사진 윔블던 SNS]

 
세계랭킹은 지난 1년 성적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US오픈이 끝난 후 9월 11일에 세계랭킹을 산정할 때는 지난해 9월 11일부터 올해 9월 10일까지의 1년 성적으로 랭킹을 정한다. 즉, 지난해 US오픈 성적으로 얻은 랭킹포인트가 빠지고, 올해 US오픈 결과로 얻은 랭킹포인트가 더해진다. 
 
나달은 지난해 16강에 올라서 얻은 180점이 빠진다. 머리는 8강 진출로 가져간 360점을 빼야 한다. 페더러는 지난해 US오픈에 출전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올해 US오픈 직후 랭킹포인트가 나달은 7465점, 페더러는 7145점, 머리는 6790점이 된다. 이 점수에서 올해 US오픈 결과로 얻은 랭킹포인트를 더해 최종 세계 1위를 가늠할 수 있다.  
 
 
 
나달, 페더러, 머리 중 누구라도 US오픈에서 우승하면 세계 1위에 오른다. 하지만 3명이 어느 라운드에서 탈락하느냐에 따라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한다. 만약 나달이 지난해처럼 8강 진출에 실패하면 랭킹포인트는 7645점이 된다. 이 경우에 페더러는 최소 4강에 올라야 세계 1위에 오를 수 있다. 머리는 결승에 진출해야 한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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