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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공부+] 내게 맞는 전형 일찌감치 결정, 도전 준비에 한우물 팠다

중앙일보 2017.08.23 00:02 Week& 4면 지면보기
중앙대 수시 전형별 합격 비결
중앙대는 2018학년 수시모집에서 지난해보다 32명 늘어난 3085명을 모집한다. 이 가운데 73%를 학생부종합 전형과 논술전형으로 선발한다. 학생부종합 전형은 다빈치형인재 전형과 탐구형인재 전형이 주축을 이룬다. 2017학년 중앙대 수시모집 합격생들은 하나 같이 “나에게 맞는 전형을 일찍 정해 맞춤형으로 준비했다”고 입을 모았다
2017학년 중앙대 수시모집에 합격한 고경표·장서연·유도현(왼쪽부터)씨가 중앙대 서울캠퍼스 중앙광장을 걸으며 캠퍼스 생활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2017학년 중앙대 수시모집에 합격한 고경표·장서연·유도현(왼쪽부터)씨가 중앙대 서울캠퍼스 중앙광장을 걸으며 캠퍼스 생활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동아리 만들어 농작물 재배·판매
고경표 다빈치인재 전형 / 경영학과 1년
 
고2 때 대입 수시모집에 지원할 전형을 정했다. 동아리와 독서 활동을 반영하는 학생부종합 전형을 골랐다. 친구들과 어울려 활동하는 것을 좋아해 학교 생활과 성장 과정을 평가하는 학생부종합 전형이 경쟁력이 더 높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희망 전공은 경영학으로 정했다. 1학년 때 경제경영 동아리에서 활동했다. 2학년 때는 직접 동아리를 만들었다. 1년 동안 텃밭을 일구는 활동을 했다. 후배들과 함께 기른 농작물을 유통업체에 판매하고 수익금을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했다. 경작 과정에서 겪는 문제들을 협력하며 하나씩 해결해 나간 체험을 자소서에 담아 경영학에 관심이 높다는 점을 피력했다. 한국사·수학·영어·한자 등 여러 교내 경시대회에도 출전해 입상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교과 지식을 쌓고 학업에 더욱 열중할 수 있었다. 학교 공부는 복습에 중점을 뒀다. 복습 노트를 만들어 횟수를 표시하면서 다섯 번씩 반복해 공부했다. 자소서에는 일기를 한껏 활용했다. 학교 생활에서 느낀 점을 기록한 일기를 보며 당시 일화·감정·시행착오 같은 경험담을 자소서에 자세히 담아냈다. 여러 교내·외 활동을 내세우며 교과서 밖에서 배운 역량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요 교과는 고교 3년 내내 1~2등급을 유지한 노력을 설명했다.
논술 기출문제 풀이, 모의시험 참가
장서연 논술 전형 / 광고홍보학과 1년
 
고1 때부터 고교성적, 비교과활동, 논술고사, 수능시험을 두고 장단점을 따졌다. 나에게 가장 적합한 것이 논술 전형이라고 생각해 수시 지원 가능 횟수인 여섯 번 모두 논술 전형으로 정했다. 이를 고집한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일반고에 다니지만 우등생들이 몰린 학군이어서 내신 경쟁이 치열했다. 교과 성적으로 수시에서 승부를 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수능 최저학력 기준도 충족해야 했기에 정시 지원도 염두에 두고 입시를 준비했다. 목표 전형이 결정되자 고2 때부터 논술 공부에 주력했다. 학기 중엔 방과 후 수업을 들으며 기초를 잡고 겨울방학 땐 학원을 다니며 실전을 다졌다. 강사에게 집중 지도를 받기 위해 수강생들이 북적이는 곳보다는 한적한 학원을 선택했다. 같은 주제에 대해 관점을 달리하면서 글쓰기를 세 번씩 반복했다. 고3 땐 대학별 3년치 논술 기출문제로 문제 유형을 익히며 실전 능력을 길렀다. 수능 시험도 준비해야 했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 전략을 이용했다. 목표 대학 3~4곳은 기출 문제를 집중적으로 익히고, 모의논술시험에도 적극 참여했다. 모르는 문제는 답안 예시를 반복해 익혔다. 특히 모의논술시험을 통해 대학의 평가기준과 나의 약점을 정확히 알 수 있어 도움이 됐다. 집중력을 높이는 공부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도 노력했다. 시간을 재며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고 토·일요일에도 학교 독서실에서 공부했다. 집의 책상은 양 옆을 가린 독서실 책상으로 바꿔 공부에 매진했다.
각종 탐구활동으로 전공역량 개발
유도현 탐구형인재 전형 / 심리학과 1년
 
고교에 입학할 때부터 입시는 학생부종합 전형, 전공은 심리학으로 정했다. 이를 기준으로 고교 입학 직후 관련 활동에 적극 나섰다. 고교에서 심리학과 관련된 학업 경험을 쌓기란 쉽지 않았다. 고2 땐 심화교과의 하나인 사회과학방법론 클러스터 프로그램에 참여해 무료로 빌려준 우산의 회수율을 통해 사회심리를 분석하는 ‘양심우산 실험’ 보고서를 쓰며 연구능력을 키웠다. 한국청소년학술대회에도 나가 교육심리 관련 논문을 쓰고 전문가에게 교육을 받았다. 심리학에 관련된 주제로 교내 발표대회에 참가해 2년 연속 수상했다. 이 밖에 감상문 쓰기 대회, UCC(사용자 창작 콘텐트) 대회 등에도 두루 참여해 전공역량을 개발했다. 다양한 활동 과정과 성과를 자소서에 담아 심리학 분야의 준비된 인재임을 강조했다. 자소서는 고2 겨울방학 때부터 쓰기 시작했다. 고교 활동들 열거해 자소서 문항별로 적합한 활동을 분류했다. 학생부 평가 반영, 담임교사 첨삭 등의 과정을 반복하면서 완성도를 높였다. 자소서를 쓸 때 학생부라는 넓이에 깊이를 더하는 것이 중요하다. 활동 이력을 자랑하듯 나열하기보다 나의 잠재력을 잘 보여주는 데 초점을 두었다.
 
글=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사진=프리랜서 김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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