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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논란 릴리안 생리대 검사 결과 이르면 9월 말 나와

중앙일보 2017.08.21 15:22
릴리안 생리대를 사용한 여성 사이에서 생리량이 줄었다거나 생리일수가 짧아졌다는 부작용 논란이 퍼지고 있다. [사진 홈페이지 캡처]

릴리안 생리대를 사용한 여성 사이에서 생리량이 줄었다거나 생리일수가 짧아졌다는 부작용 논란이 퍼지고 있다. [사진 홈페이지 캡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부작용 논란이 일고 있는 깨끗한나라의 생리대 릴리안을 수거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9월 시행되는 3분기 품질검사 대상에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검사 결과는 9월 말이나 되어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 3분기 품질검사에 포함
포름알데히드·형광증백제 검사
10월 초에는 검사 결과 나와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논란
"생리량 줄고 생리일수 짧아졌다"
릴리안, "식약처 허가받아 안전"

품질검사는 유통 중인 제품 중 문제가 생겼거나 생길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 사회적 관심이 많은 제품 등을 선정해 이뤄진다. 식약처 김강현 주무관은 "릴리안 제품을 수거하고 있다. 9월에 품질 검사를 시행할 계획인데 이르면 9월말에는 검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생리대 품질 검사에서는 피부에 닿는 면의 색소, 형광증백제, 포름알데히드, 산·알칼리 등을 확인한다. 기준치가 넘으면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전량 폐기한다. 생리대는 식약처가 관리하는 의약외품이다. 식약처가 생리대의 안전성·유효성 심사를 한뒤 허가를 내주면 제조사에서 허가에 맞게 제조를 하는 방식이다.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은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급속히 퍼졌다. 릴리안 생리대를 사용한 여성 사이에서 '제품 사용 후 생리량이 급격히 줄었다, 생리통이 심해졌다, 생리일수가 짧아졌다'는 호소가 잇따랐다.  
 
올해 초 여성환경연대 주최로 열린 ‘여성건강을 위한 안전한 월경용품 토론회’에서는 릴리안 제품을 포함한 10여종의 생리대에서 독성이 포함된 총휘발성유기화합물질(TVOC)이 검출됐다는 실험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식약처는 지난해 10월부터 생리대를 쓸때 휘발성유기화합물질에 얼마나 노출되는지, 어느 정도 기준치를 만들어야 하는지를 연구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휘발성유기화합물이 석유성분이기 때문에 생리대 면에 남아있을 수 있다. 김강현 주무관은 "휘발성유기화합물의 범주가 정확하지 않고 생리대에 이 물질을 규제하는 나라가 없다"며 "연구 결과에 따라 생리대 안전 관리 기준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릴리안 제조사인 깨끗한나라 측은 릴리안 생리대 제품의 성분을 공개했다. [사진 홈페이지 캡처]

릴리안 제조사인 깨끗한나라 측은 릴리안 생리대 제품의 성분을 공개했다. [사진 홈페이지 캡처]

깨끗한나라는 홈페이지에 릴리안 제품이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안전한 제품이라고 공지했다. [사진 홈페이지 캡처]

깨끗한나라는 홈페이지에 릴리안 제품이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안전한 제품이라고 공지했다. [사진 홈페이지 캡처]

생리대 부작용 논란이 일자 릴리안 홈페이지에는 제품의 성분 정보가 공개됐다. 제조사인 깨끗한나라 측은 홈페이지에 '릴리안은 식약처 판매 허가를 받은 안전한 제품이다. 릴리안이 사용하는 모든 재료는 안정성을 검증받아 개발부터 생산까지 엄격한 관리하에 생산되고 있다'는 공지사항을 게재했다. 또 깨끗한나라 측은 18일, 한국소비자원에 릴리안 제품의 안전성 검증을 요청했다.
 
이민영 기자 lee.m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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