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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난각코드 또 틀렸다...현재까지 확정된 63개 부적합 난각코드는?

중앙일보 2017.08.21 14:56
 <21일 수정, 추가, 변경된 부적합 농가 계란의 난각코드 63개>
 

정부, 52개 부적합 농가의 난각코드 새로 발표
복수 난각코드 사용 농가 5개...총 63개 난각코드 존재
기존에는 1농가 1난각코드만 발표
최초 발표 난각코드 틀린 농가도 5개
정보 전달 잘못돼 소비자 피해 우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52개 부적합 판정 농가 난각코드의 상당수가 엉터리였던 것으로 또 다시 확인됐다. 한 개 농장에서 6개의 난각코드가 무더기로 존재했던 것으로 밝혀지는가 하면 기존에 발표된 난각코드를 뒤늦게 또 다시 수정한 경우도 발생했다. 뒤늦게 발표, 수정되는 바람에 소비자들이 이미 부적합 농가의 계란을 소비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21일 농식품부 등이 발표한 살충제 부적합 농가 세부내역 자료에 따르면 사용하면 안 되는 살충제 성분이나 일반 농가의 허용 기준치 이상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살충제 농가 52곳 중 상당수가 복수의 난각코드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 경주시의 한 농가는 난각코드가 황금0906, 황금0908, 황금0912, 황금0914, 황금0916, 황금0921 등 6개에 달했다. 경기 이천시의 한 농가도 08광명농장, 08광명, 08정광면, 0802402NH 등 4개의 난각코드를 사용했다. 복수의 난각코드를 사용한 농가는 총 5개였다. 당초 농식품부는 한 개 농가당 한 개의 난각코드만 발표했었다. 
 
식약처에서는 “대부분은 복수의 계란유통(GP)센터에 납품해 각 GP에서 다른 난각코드를 부여한 경우”라며 “다만 경주시 농가의 경우 자의적으로 ‘황금’뒤에 유통기한을 명시해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난각코드를 새기는 네 가지 기준이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중구난방으로 난각코드를 적어왔다는 얘기다. 식약처는 전산화 및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에 6개월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처음 발표한 난각코드가 잘못 돼 뒤늦게 이날 변경 발표한 곳도 5개 농가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받지 못한 소비자들이 부적합 농가의 계란들을 이미 소비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세종= 박진석·심새롬 기자 kaila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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