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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문 대통령 대국민 보고대회…이건 아닌데 싶었다”

중앙일보 2017.08.21 11:34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21일,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보고대회에 대해 “정말 이건 아닌데 싶었다”고 비판했다.

주호영 “자화자찬 디너쇼…자고 치는 고스톱 대국민 대회”

[바른정당 최고위원회의/20170807/국회/박종근]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내용을 브리핑하는 주호영 원내대표의 마이크 위치를 조정해 주고 있다. 박종근 기자

[바른정당 최고위원회의/20170807/국회/박종근]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내용을 브리핑하는 주호영 원내대표의 마이크 위치를 조정해 주고 있다. 박종근 기자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금시간대에 지상파 3사가 1시간씩 보도한 대국민 보고대회에 정작 국민의 최우선 관심사인 안보문제, 원전문제, 살충제 계란에 대해 한마디 언급도 없었고, 오늘 영결식이 열리는 순국장병에 대한 언급도 없어다”며 “기대했던 것은 그 무엇도 얻지 못한 허탈한 대국민 보고대회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국민들은인디밴드가 열창하고, 예능 토크쇼를 하고, 영부인이 깜짝 등장하는 것을 보고 싶었던 게 아니다”라며 “안보가 철통같이 지켜지고, 식탁이 안전하게 지켜지며, 나라를 위한 희생은 반드시 보답을 받는다는 믿음을 주는 든든한 대통령을 보고 싶었다”고 지적했다.
 
이날부터 시작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과 관련해서는 “참여 미군 규모도 30% 축소되고, 전략자산 전개도 없을 것이라고 한다”라며 "코리아 패싱 말고는 무슨 설명이 가능한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자극을 우려한 저자세 UFG가 북한을 변화시키기는커녕 오히려 잘못된 메시지를 줄 우려가 있다”며 “최근 미국 조야에서 거론되는 주한미군 철수론의 배경에 문재인 정부의 소극적 대북압박 자세와 한·미 동맹 엇박자가 한몫하고 있다는 게 정설이다. 이는 한·미 동맹을 흔드는 위험신호”라고 말했다.
 
K-9 자주포 사고와 관련해서는 “연평도 포격 때 절반이 작동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사고가 잦고 작동이 안 되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며 “대대적이고 전면적인 고강도 조사와 일벌백계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취임 100일 보고대회는 한마디로 방송독점 자화자찬 디너쇼였다”고 혹평했다. 그는 “무려 1시간이나 전파를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다양한 의견을 가진 국민들을 모아 비판 소리 듣지 않고, 국민 인수위 250명만 모아 속된 말로 짜고 치는 고스톱 대국민 대회를 했다”고 지적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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