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찰 단속시 발뺌"…7가지 행동강령 갖춘 성매매 조직 적발

중앙일보 2017.08.21 10:10
경찰의 단속에 대비해 7가지 행동강령을 갖추고 30여 개 오피스텔을 빌려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고 알선한 기업형 성매매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사진은 경찰이 공개한 이들의 영업 행동강령. [부산경찰청 제공자료 캡처=연합뉴스]

경찰의 단속에 대비해 7가지 행동강령을 갖추고 30여 개 오피스텔을 빌려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고 알선한 기업형 성매매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사진은 경찰이 공개한 이들의 영업 행동강령. [부산경찰청 제공자료 캡처=연합뉴스]

"영엽 시작 전 성매매 여성들의 출근 확인" "경찰 단속시 사장이라고 주장할 것" 
 
7가지 영업 행동강령을 갖추고 30여개 오피스텔을 빌려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고 알선한 성매매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1일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김모(24)씨 등 성매매 업소 운영자 6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인증책·연락책 등 6명, 성매매 여성 12명, 성 매수 남성 6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씨 등은 2014년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과 연제구 연산동의 오피스텔 30여 곳을 임대한 뒤 인터넷 성매매 광고를 보고 찾아온 남성 1만여 명에게 성매매를 알선해 2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성 매수 남성의 철저한 신분 확인과 경찰 단속에 대비한 7가지 행동강령을 만들어 불법 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7가지 행동 강령은 ▲영업 시작 전 성매매 여성들의 출근 확인, 오피스텔 호주 지정
▲성매매 예약 전화를 받으면, 시간과 매니저(성매매 여성) 지정 ▲성매수남 대면 전, 업소주변 불특정 장소를 지정 ▲성매수남 대면 시 인증 절차를 거칠 것 ▲인증절차를 거친 자는 인상착의 등 특징점을 메모 ▲경찰 단속시 발뺌 ▲경찰에 단속되는 자는 무조건 자기가 사장이라고 주장 등이다.
 
경찰은 김씨 등이 성매매 알선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외제 차를 사거나 생활비로 탕진했다고 전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