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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미세먼지 어쩌나… 3000명 집단 토론 현장 가보니

중앙일보 2017.08.21 09:26
 by 이지수
 
 
토요일 날씨, 전국 대체로 흐리고 일부 비… 미세먼지 ‘보통’
 
 
‘오늘의 날씨’를 확인할 때, 미세먼지 농도도 빠트릴 수 없다. 그것도 사계절 내내. 환경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미세먼지 걱정 없는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이 포함될 정도로 미세먼지는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5월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3000인 원탁회의’에 참가한 시민들이 광장에 설치된 테이블에 둘러앉아 토론하고 있다. [사진=중앙포토]

5월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3000인 원탁회의’에 참가한 시민들이 광장에 설치된 테이블에 둘러앉아 토론하고 있다. [사진=중앙포토]

 
지난 5월 27일 광화문 광장에서는 ‘서울시민 미세먼지 대토론회’가 방송인 김제동의 사회로 진행됐다. 오후 5시부터 2시간동안 사전신청한 약 3000명의 시민들이 원탁에 모여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중국발 미세먼지를 방지하기 위한 협상단을 파견해 해결방안을 세계적인 환경 이슈로 이끌어내야 합니다.”  

“경유차 등 미세먼지 유발 차량에 대한 2부제 운영 등 제한을 해야 합니다.”

“자전거 등 친환경 교통수단 활성화 정책이 나와야 합니다.”

 
 
각 테이블에서 정리된 이와 같은 의견은 대형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지나가던 시민들도 멈춰 서서 바라보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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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진행한 온라인 여론조사 결과 시민들은 미세먼지의 가장 큰 원인으로 중국 등지에서 유입되는 대기오염물질(44%)을 꼽았다. 2위로는 국내 석탄화력발전소 등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24%)이 원인이라고 인식했다.

 
 
이날 도출된 미세먼지 대책 역시 중국과의 국가적 외교채널을 통해 문제해결을 해야 한다는 의견(28%)이 가장 많았고, 친환경 에너지 정책전환 및 다른 지자체와의 협력(22%)이 뒤를 이었다.
 
 
이날 토론회에 참가한 김찬영(46, 가명) 씨는 “미세먼지에 대해 막연한 문제점은 인식하고 있었으나 정확한 원인과 이에 대한 다양한 해결책을 토론하면서 비로소 그 심각성을 느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토론의 장을 열어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 시작부터 토론에 참여한 박원순 서울 시장은 “약 3000명의 시민들이 적극적 참여해 열띤 토론과 고민을 통해 다양한 해결방법을 이끌어내는 것을 보고 광장 민주주의의 힘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면서 “토론을 통해 도출된 소중한 의견은 구체적으로 분류하고 분석해 최적의 대책마련을 위한 중요한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이지수(서울 한영외고 2) TONG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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