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새 정부 출범 100일 기념 국민인수위원회 대국민 보고대회인 '대한민국, 대한국민' 2부 행사인 '국민이 묻고 대통령이 답하다'에 참석, 국민인수위에 접수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8/20/fa6673ce-9de1-4afa-8f74-c0a0cd4d03cf.jpg)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새 정부 출범 100일 기념 국민인수위원회 대국민 보고대회인 '대한민국, 대한국민' 2부 행사인 '국민이 묻고 대통령이 답하다'에 참석, 국민인수위에 접수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숙 여사가 수해 복구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한 소감을 밝혔다. 2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 기념 국민인수위원회 대국민보고에서 김 여사가 깜짝 출연했다.
이날 1시간 가량 진행된 행사 내내 객석 뒤쪽에 앉아 있던 김 여사는 배성재 아나운서의 언급과 함께 무대로 등장했다.
김 여사는 수해복구 현장에서 화제가 된 '손가락 투혼'에 대한 질문을 받고 "너무 처참하고 상처가 깊어서 봉사를 안 할 수가 없었다"며 "손이 1000개가 있었으면 그걸 다 쓰고 싶었는데"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옆에서 김 여사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문재인 대통령은 손가락 부상에도 불구하고 일손이 부족해 안타까워했던 김 여사의 해당 발언을 듣고 순간적으로 "오"라며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김 여사는 '퍼스트레이디 역할 중에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에게 최근 '취임 100일이 지나면서 해이해지지 말라'는 쓴소리도 아끼지 않는다는 일화도 전했다.
배 아나운서는 "저는 '김정숙 여사 뒤늦게'라는 키워드를 검색해 보곤 한다"며 '김 여사가 소외된 사회 곳곳을 찾았던 일화가 뒤늦게 알려지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