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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바른정당, 지방선거 전후로 흡수될 것…돌아올 명분 찾겠다"

중앙일보 2017.08.18 22:40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바른정당을 구명정에 비유하며 "그 사람들을 버려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을 배에, 바른정당은 탈출한 구명정에 비유한 발언이다. 홍 대표는 이날 이같은 비유와 함께 "(바른정당이) 돌아올 수 있는 명분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6일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전국 순회 토크콘서트를 16일부터 보수의 텃밭인 대구ㆍ경북(TK)에서 출발했다. 홍 대표는 18일 서울 강남역에서 서울시민을 상대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프리랜서 공정식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6일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전국 순회 토크콘서트를 16일부터 보수의 텃밭인 대구ㆍ경북(TK)에서 출발했다. 홍 대표는 18일 서울 강남역에서 서울시민을 상대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프리랜서 공정식

홍 대표는 이날 오후 강남역에서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바른정당과 힘을 합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힘을 합치는 것이 아니라 지방선거 전후 해서 흡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배가 난파가 돼서 살겠다고 구명정을 타고 나간 사람들이 있다"며 "이 사람들이 구명정을 타고 난 뒤 그 배가 선장을 바꿔서 정상 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명정 탈출해서 망망대해에 나갔던 사람들이 태풍이 오거나 비바람이 세게 불면 살 수가 있겠냐"며 바른정당에 대한 흡수 의지를 나타냈다.  
 
친박계에 대한 인적 청산에 대해 홍 대표는 "국정파탄에 책임있는 사람들은 책임을 지는 것이 맞다"며 "책임을 지는 것이 정치의 기본"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친박이라는 사람들은 이념집단이 아니라 그냥 국회의원을 하기 위해 박근혜 대표에게 몰려든 사람들"로, "계파라고 보기보다는 박근혜 국정 지지세력들인데 그런 사람들까지 전부 매도할 수는 없다"며 "다 매도해버리면 나 혼자 당대표를 어떻게 하냐"는 것이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검찰 개혁, 부자 증세 등 문재인 정부의 각종 정책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정부의 검찰 개혁에 대해 홍 대표는 협조 의사를 내비쳤다. 홍 대표는 '수사권 조정이 이번 정부에서 이뤄지겠느냐'는 질문에 "그건 우리한테 달렸다. 지금 국민의당, 바른정당, 민주당 다 똑같은 생각"이라며 "우리는 아직 답변을 안 했는데 개혁이 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답했다.  
 
부자 증세에 대해선 "부자증세 반대하면 욕 많이 먹을 것"이라면서도 "그런데, 부자들 세금 많이 낸다. 상위 10%가 대한민국 세금 80%를 낸다"고 강조했다. 다만 "부자들보고 좀 더 내라고 하면 다수가 부자가 아니니까 (부자들이) 돈(세금)은 내겠지만, 거둔 세금으로는 서민들에게만 집중적으로 복지 투자를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법인세 인상은 반대한다"며 "예를 들어 삼성의 경우, 삼성은 개인 회사가 아니다. 이재용 지분은 3%도 안 되고 나머지는 전부 국민들, 주주들 돈인데 그 돈을 재투자해서 일자리 많이 만들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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