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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6명 해외여행 선호...이유는 "가격 차이 없어서"

중앙일보 2017.08.18 11:51
올 여름 인천공항에 몰린 해외여행객. [연합뉴스]

올 여름 인천공항에 몰린 해외여행객. [연합뉴스]

여행수지 적자가 큰 폭으로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10명 6명은 “국내보다 해외여행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항공·호텔 예약 전문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18일 발표한 결과다. 
 

직장인 1000명 대상 설문 조사
20대의 해외 여행 선호 뚜렷
휴가비 지원 등 정부 정책 '기대'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가장 이유로는 “국내와 비용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2%로 가장 많았다. 해외를 선호하는 경향은 젊은 층일수록 강했다. 20대의 73%가 국내보다 해외를 선호했다. 30대(65%), 40대(57%), 50대(52%)도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20~30대는 최근 많이 증가한 저비용항공사(LCC)와 온라인 기반 해외여행사를 이용하고 개별여행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여행 인프라 개선 사항으로는 숙박요금이 첫손가락에 꼽혔다. 응답자 중 77%(중복 응답)가 “성수기 바가지요금” 등 들쭉날쭉한 숙박요금이 개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관광지 위생 상태 개선(35%)”이 뒤를 이었다. 
 
국내여행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7점으로  나쁘지 않았다. 국내 여행의 장점으로는 “친숙한 여행지”라는 응답이 48%로 가장 많았다. 가고 싶은 국내 여행지는 제주, 부산, 속초, 여수, 경주 순이었다.
 
10명 중 7명은 ‘체크 바캉스’ 등 정부의 관광 진흥책이 실현된다면 “국내 관광을 더 자주 갈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체크 바캉스란 정부가 기업과 함께 직원의 휴가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정부가 지난달 25일 발표한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에서 공개된 제도 중 하나다.  
 
응답자 중 62%가 “휴가비 지원 정책, 대체공휴일 확대 등이 실현된다면, 국내 관광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봤다. 특히 40대(64%)가 가장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이후 올 2분기 여행수지 적자는 10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한국 여행수입은 지난해 같은기간(46억1600만달러) 대비 36% 감소한 29억46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관광과 유학연수를 합한 전체 여행지급은 2분기 69억38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2분기 여행수지 적자는 40억 달러에 육박하며 작년 동기대비 2.6배를 기록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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