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테리어 공사에 회삿돈 쓴 혐의 조양호 24일 소환 통보

중앙일보 2017.08.18 10:29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중앙포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중앙포토]

자택 인테리어 공사에 회삿돈을 쓴 혐의를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가 경찰 소환 조사를 받는다.
 

부인 이명희 이사장은 다음날 소환
경찰 "모두 피의자 신분 조사 예정"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서울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에 호텔 신축 공사비 가운데 약 30억원을 빼돌려 쓴 혐의(특경법 배임)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24일 오전 10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에게는 이튿날인 25일 오전 10시 출석을 통보했다. 둘 다 피의자 신분이다.
 
경찰의 소환 결정은 공사비를 빼돌리는데 가담한 회사 고문이 구속되는 등 수사에 진전이 있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2013년 5월∼2014년 8월 조 회장의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될 당시 공사비용 중 상당액을 대한항공의 ‘인천 그랜드 하얏트호텔 웨스트 타워’ 신축 공사비에서 빼돌려 쓰는데 가담한 혐의로 이 회사 고문 김모(73)씨를 16일 구속했다.
 
경찰의 이번 수사는 조 회장 자택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한 K사의 세무비리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시민단체에서 제보를 받아 수사를 진행하던 경찰은 한진그룹 관련 범행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달 8일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조 회장의 자택 인테리어 공사를 맡은 K사는 영종도 호텔 공사업체와 동일한 곳이다.
 
경찰은 한진그룹과 더불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 삼성 일가 자택 인테리어 공사 과정에서도 유사한 비리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