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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 왜 만나" 20대 여성 폭행한 짐바브웨 영부인

중앙일보 2017.08.18 09:58
왼쪽부터 그레이스 무가베 영부인, 가브리엘라 엥겔스

왼쪽부터 그레이스 무가베 영부인, 가브리엘라 엥겔스

짐바브웨의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그레이스 무가베(52) 영부인이 폭행 혐의에 휘말렸다. 
 
16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그레이스 여사는 발목 치료를 위해 찾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자기 아들들을 만난다는 이유로 20살 모델 가브리엘라 엥겔스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는 본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엥겔스는 현지 언론에 "지난 13일 요하네스버그 북부 샌튼의 호텔에서 그레이스 여사가 전기기구용 연장 코드로 나를 두들겨 팼다"고 주장했다. 이어 "갑자기 와서 친구와 나를 때리기 시작했고 나는 그녀가 누군지도 몰랐다"며 "보디가드들은 지켜보기만 했다"고 덧붙였다.
 
남아공 경찰은 엥겔스가 "심각한 신체적 상해를 입을 정도의 폭행"에 대해 고소했다고 밝혔다. 그레이스 여사가 면책특권이 보장된 외교 여권 소지자인지, 기소될 경우 형을 면제받을 자격이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청한 짐바브웨 정부 고위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15일 밤 그레이스 여사가 짐바브웨의 수도 하라레로 돌아왔다"며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도 "그레이스 여사가 돌아왔다"며 "폭행 혐의는 퍼스트가족의 이름을 더럽히려는 언론의 음모"라고 일축했다.
   
그레이스 여사는 지난 2009년에도 홍콩의 한 호텔에서 자신의 사진을 찍었다는 이유로 영국의 사진작가를 폭행하기도 했다.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의 비서 출신인 그레이스 여사는 당시 영부인이 사망하기 전 무가베 대통령과의 사이에서 두 아들을 낳았다. 이후 1996년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고 영부인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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