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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의 공연'논란 아리아나 그란데가 맨체스터에서 보인 성의

중앙일보 2017.08.18 07:48
 최근 무성의 공연으로 논란이 된 미국의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가 지난 6월4일 개최한 맨체스터에서 추모 자선공연이 1800만 파운드(약 260억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6월4일 맨체스터올드 트래퍼드크리켓 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추모 콘서트.5만명이 모인 이 콘서트는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됐다. [중앙포토]

6월4일 맨체스터올드 트래퍼드크리켓 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추모 콘서트.5만명이 모인 이 콘서트는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됐다. [중앙포토]

아리아나는 지난 5월22일 영국 런던 맨체스터 아리나에서 열린 콘서트 직후 발생한 자폭테러로 22명이 숨지고 250여명이 다치자 보름 뒤인 6월4일 런던으로 달려가 피해자들을 위한 추모 자선 콘서트 ‘원 러브 맨체스터’를 열었다.

6월4일 맨체스터 추모 자선공연 수익금 260억원 달해
'위 러브 맨체스터 긴급 기금'서 1인당 3억 6000만원 지원
콘서트 자폭테러 보름만에 런던 달려가 부상자 위로
추모 싱글음반 발매하기도...맨체스터 첫 명예시민 위촉

 
이런 활동으로 모아진 ‘위 러브 맨체스터 긴급기금’은 22명의 가족을 잃은 유족들에게 희생자 1명 당 25만 파운드(3억6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위 러브 맨체스터 긴급기금’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수 머프 맨체스터 시 의원은 15일 “원 러브 맨체스터 공연으로 1800만 파운드 이상의 기부금이 모아졌다”며 “급하게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곧바로 돈이 지급돼야 한다고 판단해 기부금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유족들에게, 350만 파운드(약 50억원)은 입원치료를 받은 피해자들을 위해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리아나는 자신의 히트곡인 'one last time'을 불러 맨체스터 시민들을 위로했다.[중앙포토]

아리아나는 자신의 히트곡인 'one last time'을 불러 맨체스터 시민들을 위로했다.[중앙포토]

아리아나 그란데가 주축이 돼 6월4일 열린 콘서트 ‘원 러브 맨체스터(One Love Manchester)’에는 저스틴 비버와 마일리 사이러스, 테이티 페리, 콜드플레이, 테이크댓, 어셔, 블랙아이드피스, 리틀믹스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출연,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
 
자폭테러 현장인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3.2km 떨어진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 크리켓 경기장에는 5만명이 모였고, BBC를 비롯한 영국 언론사는 물론 페이스북과 유튜브, 애플, ANC, TMC프랑스 등을 통해 전세계 생중계됐다. 
맨체스터 추모공연 하루 전인 6월3일 팬이 입원한 병원을 찾은 아리아나 그란데. 5월22일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발생한 자폭테러로 22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다쳤다. [중앙포토]

맨체스터 추모공연 하루 전인 6월3일 팬이 입원한 병원을 찾은 아리아나 그란데. 5월22일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발생한 자폭테러로 22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다쳤다. [중앙포토]

아리아나 그란데는 공연 하루 전 런던에 도착해 부상자들이 입원한 병원을 방문, 다친 팬들을 위로하는 선행을 펼쳤다. 이밖에도 자신의 히트곡인 ‘원 라스트 타임’과 ‘오즈의 마법사’ 주제곡인 ‘오버 더 레인보우’를 채리티 싱글음반으로 발매해 그 수익금으로 맨체스터 테러 희생자 지원에 힘을 보탰다.
 
맨체스터 시 의회는 지난달 아리아나 그란데를 맨체스터시의 첫 명예시민으로 위촉했다. 아리아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큰 감동을 받았다. 내 마음은 아직도 맨체스터에 머물고 있다. 사랑하고 고맙다”고 썼다.
 조진형 기자 enis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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